- [2015-04-30(목)] 서울청계숲유치원 개원식
-
안녕하십니까?
서울특별시교육감 조희연입니다.
3월 신학기가 시작된 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 새 산과 들이 완연한 초록빛으로, 때 이른 여름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오늘 청계산 자락 아래 포근하게 마련된 서울청계숲유치원 개원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리고 청계숲유치원 어린이들과 학부모님 여러분, 바쁘신 중에도 개원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해 주신 내빈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유치원이 개원하기까지 정성을 다해 오신 강남교육지원청 문종국 교육장님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 여러분, 청계숲유치원 여명선 원장님 이하 교직원의 노고에 치하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는 ‘모두가 행복한 혁신미래교육’실현을 목표로 모든 어린이들이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는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의 일환으로 공립유치원의 설립에도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실천해 가고 있습니다. 오늘 개원하는 청계숲유치원도 이러한 노력의 한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청계숲유치원 어린이 여러분!
오늘 이 곳 유치원에 여러분들이 자랑스러운 첫 주인공이 되었음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유치원의 교육 목표처럼 여러분이 주인공인 이 곳 유치원에서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지혜로우며 서로 돕는 어린이로 자라길 바랍니다.
흔히들 아이를 키우는 것은 나무를 키우는 것과 같다고 말을 합니다. 건강한 뿌리를 가지고 있는 나무는 때가 되면 무성한 잎과 예쁜 꽃을 피우고 탐스러운 열매를 맺습니다.
인생에서도 이런 건강하고 튼튼한 뿌리를 키우는 시기가 바로‘유아기’입니다.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을 키우는 것은 가정, 유치원, 사회가 모두 함께 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 모이신 모든 분들이 우리 어린이들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믿고, 차근차근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사랑과 관심을 충분히 쏟아주신다면 우리 어린이들은 뿌리가 튼튼한 미래 사회의 주인공으로 잘 자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학부모님 여러분!
학부모와 부모의 차이를 여실히 보여주며 공감을 자아냈던 광고
내용 중에 이런 것이 있었습니다.
‘부모는 멀리 보라 하고, 학부모는 앞만 보라 합니다’
‘부모는 함께 가라 하고, 학부모는 앞서 가라 합니다’
‘부모는 꿈을 꾸라 하고, 학부모는 공부하라 합니다’
학부모의 모습에서 부모의 모습으로 되돌아갑시다.
그래서 원장선생님을 중심으로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우리나라 유아교육의 모범이 되는 청계숲유치원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오늘 개원식을 맞이하여 그 동안 고생하신 교직원 여러분과 물심양면으로 성원을 보내주신 내빈 여러분, 교육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학부모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서울청계숲유치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015. 4. 30.
서울특별시교육감 조희연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