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종료
사이버불링 및 디지털 성폭력에 노출된 진명여고 학생들을 보호해 주세요.
- 참여인원
25286명
- 카테고리
고등학교
- 청원시작
2022/01/12
- 청원종료
2022/02/11
청원 내용
현재 무성의한 위문편지라며 유출된 사진으로 인하여
진명여고 재학생 및 졸업생들에 대한 무차별적 신상털기, 디지털 성폭력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학원조차 진명여고 학생을 일방적으로 낙인찍고 배제하는 듯 한 글을 올려
진명여고 학생들에 대한 공격과 온라인 선동을 자행하는 중입니다.
그럼에도 진명여고는 학생들을 보호하는 입장을 취하기보다 학생들을 가해하고 있는 불특정다수의 네티즌에게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1차적인 문제는 시대착오적인 행사를 학교에 떠밀듯이 보냈던 관행입니다.
교육활동으로서의 '위문편지'에 대한 고찰 없이 관성적으로 이루어졌던 것이기에 진행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러 '개인정보를 절대 유출하지 마라' 는 가이드라인까지 쥐어주며, 교사 및 학생의 극렬한 반대에도
학생이 위문편지를 써야 할 이유는 무엇이며, 더군다나 여고 학생들이 동원되어야 할 이유는 무엇입니까?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야기되었던 여러 문제에도 불구하고 위문편지가 줄 편익, '사기 진작'과 '의미있는 교육활동' 이 더 중요합니까?
이는 학교가 지닌 학생의 보호 의무를 저버린 안일한 행동입니다. 진명여고가 사과할 것은 학생들의 의견수렴 없이 시대착오적인 행사를 진행한 것입니다.
진명여고가 해야 할 것은 학생들을 공격하는 자들에게 사과문을 먼저 올리는 것이 아니라
전방위적 공격에 시달리는 학생들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현재 진명여고가 최 우선으로 두어야 할 것은
무차별적인 성희롱, 사이버불링에 노출된 학생들의 정신적 안정을 도모하고
주변 학교 학생이나 성인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물리적 피해에 대한 예방, 대책을 수립하여 학생과 학부모를 안심시켜야 합니다.
진명여고는 학생들을 향한 어떤 형태의 공격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하고 모든 교직원이 우선하여 학생들을 보호하십시오.
답변내용
안녕하십니까? 서울특별시교육청 민주시민생활교육과장 백해룡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의 교육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율적 학교 문화와 구성원 간 평등한 관계 등을 요구하는 사회 전반의 분위기 속에서 이번 논란이 발생한 점에 대하여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말씀해주신 내용에 대한 우리교육청의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학생들을 보호하고, 교육공동체 회복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신상정보 유출로 인하여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학생의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상담을 하고 있으며, 성폭력상담소 등 전문기관과 연계하여 학생·학부모 피해 상담, 피해영상물 삭제지원, 법률적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 차원에서 교육공동체 회복 및 디지털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소그룹 프로그램을 운영하였고, 2022학년도 신입생을 포함한 전체 학생 대상 피해 회복 프로그램을 2월 중 운영할 예정입니다.
해당 학교의 위문편지 쓰기 활동이 학교 행사로서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부분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형식적인 통일·안보교육을 지양하고,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평화 중심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다양한 교육자료를 제공하고, 학교의 교육 활동이 민주적인 절차와 방향 속에서 이루어지도록 지속적인 장학을 통해 모니터링하겠습니다.
디지털 성폭력으로부터 미성년자인 학생의 보호를 요청해주신 시민청원자님의 성숙한 대처에 깊이 공감하며 감사드립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에서 학생 중심 교육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안내하고, 교육공동체가 함께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울특별시교육청 민주시민생활교육과장 백해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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