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시내 곳곳에서 이른바 혐중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으로서 매우 깊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시위 장소 인근에 다문화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가 있다는 점에서, 특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학교는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배우고 자라나는 평화와 존중의 공동체여야 합니다. 단 한 명의 아이도 피부색, 언어, 문화가 다르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불안감을 느끼거나 상처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혐오와 차별을 부추기는 활동은 그 대상이 무엇이건 결코 정당화될 수 없으며, 학교 주변에선 더욱 용납될 수 없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해외로 나아갔을 때, 이른바 혐한 시위에 노출된다면, 얼마나 큰 상처를 입을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입장을 바꿔가며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자세가 꼭 필요한 때입니다.
혐오는 새로운 혐오를 낳고, 차별은 또 다른 차별을 부릅니다.
혐오와 차별의 언어가 교실에 스며들 때, 미래세대는 평화와 공존이 아닌 폭력과 배제를 먼저 배우게 됩니다. 이는 한국 사회 공동체의 미래에 대한 무서운 위협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모든 형태의 혐오와 차별로부터 우리 학생들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 시민사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다문화 학생에 대한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부당한 차별과 혐오를 막고 존중과 배려의 감수성을 기르는 교육을 보다 활발히 진행하겠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지구촌 이웃의 사랑과 존경을 받으며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계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도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202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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