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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소식

정감소식

존경하는 서울의 학부모님께

꽃샘추위를 뚫고 피어난 매화처럼, 우리 아이들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합니다


겨울의 무거운 코트를 벗고 뺨을 스치는 온기에서 봄이 왔음을 느낍니다. 만물이 기지개를 켜는 이 경이로운 계절에, 설레는 마음으로 새 학년을 맞이한 우리 아이들과 그 곁을 든든히 지켜주고 계신 학부모님께 서울특별시교육청이 따뜻한 봄 인사를 전합니다.


잠시 화면을 끄고, 봄의 향기를 만나보세요.

요즘 우리 아이들 손에 연필 대신 스마트폰이, 눈앞에는 책 대신 차가운 화면이 더 익숙해진 것 같아 교육 현장의 마음도 무겁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잠시 디지털 기기를 내려놓고 아이의 손을 잡고 산책을 나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보도블록 사이로 돋아난 새순을 관찰하며 나누는 대화는 그 어떤 디지털 콘텐츠보다 아이의 정서를 풍요롭게 채워줄 것입니다. 부모님과 발걸음을 맞추는 그 시간 자체가 아이에게는 가장 큰 공부이자 잊지 못할 추억이 됩니다.


인공지능(AI)의 시대, 그래도 교육은 ‘사람’이 중심입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지식의 양이 실력이 되던 시대는 저물고 있지만, 기계가 결코 대신할 수 없는 영역이 있습니다.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마음, 땀방울의 정직한 가치, 사람 사이의 온기, 그리고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인간만의 위대한 창의력입니다. 서울 교육은 기술에 매몰되지 않겠습니다. AI를 영리한 도구로 삼되 중심에는 항상 ‘사람’을 두어,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세상을 포용하는 큰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겠습니다.


책 읽는 뒷모습이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큰 가르침입니다.

백 번의 말보다 거실에서 조용히 책장을 넘기는 부모님의 뒷모습이 

아이들에게는 훨씬 큰 힘이 됩니다. 사실 독서야말로 AI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가장 절실한 능력입니다. 정보가 범람하는 세상에서 진실을 분별하고 깊이 사고하는 힘은 오직 꾸준한 독서를 통해 길러지기 때문입니다. 


서울교육공동체 또한 책 읽는 모범을 보이는 데 앞장서며, 학교가 먼저 책 향기 나는 공간이 되어 아이들을 맞이하겠습니다. 학부모님께서도 함께해 주신다면 우리 아이들은 세상을 넓게 바라보는 안목을 배우며 자신만의 꿈을 키워나갈 것입니다.


믿음이라는 거름으로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봐 주세요.

새 학년, 설렘만큼 걱정도 크시겠지만 우리 아이들과 선생님들을 믿고 신뢰해 주십시오. 아이들은 어른들의 믿음을 먹고 자랍니다. 조금 느리거나 실수하더라도 묵묵히 기다려 주시는 부모님의 마음은 

아이에게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뿌리가 됩니다. 서울교육공동체 또한 부모님의 마음으로 한 명 한 명의 아이를 귀하게 여기며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명인의 매화가 전하는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

마지막으로 남녘의 봄꽃 소식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척박한 땅에서 추위를 이기고 피어난 붉은 매화입니다. 고운 빛깔을 머금은 이 꽃은 인고의 시간을 견디고 꽃망울을 터뜨린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서울교육공동체는 우리 아이들이 저마다의 고유한 향기를 내뿜을 수 있도록 교육의 토양을 단단히 일구겠습니다. 

현장의 목소리에 늘 귀 기울이며 아이들의 꿈이 퇴색되지 않게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새 학년, 서울의 학생과 학부모님들께 이 꽃처럼 향기로운 봄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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