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여학생 체육활성화 계획
"여신"프로그램 운영으로 여학생 스포츠 참여율을 50%이상 확대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한국교총 회장 안양옥입니다.
오늘 서울시교육청과 교총이 여학생 체육활성화 계획을 공동으로 발표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교총과 서울시교육청과 처음으로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우선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해 10월 15일, 조희연 교육감님과 한국교총 회장, 유병열 서울교총 회장님과의 간담회에서 제가 ‘여학생 체육 활성화 정책’의 선도적 추진을 제안했고, 조희연 교육감님께서 이에 대해 100% 동의하시며 서울시교육청도 체감정책 의제 발굴과 지, 예, 체 중심교육을 고민 중에 있는데 제안한 사항을 적극 검토해서 공동추진하자고 화답하신 바 있습니다.
무엇보다 서울시교육청과 교총이 이번에 여학생 체육활성화와 교원사기진작 방안을 공동 협의해 추진하는 협치를 통해 교육발전을 도모하고 교육공동체 회복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는 전환점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이러한 합치된 의견 속에서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확정된 교총과 서울시교육청이 공동 추진하는 여신「여학생 신나는 체육활동」프로그램 운영에 대하여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3년 국민생활체육 실태조사에 따르면 10대 여학생의 66.8%가 전혀 체육활동에 참여하고 있지 않으며, 20.6%만이 주 1회 이상 체육활동에 참여한다 하고, 보건복지부의 2014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에는 중1~고3 여학생의 43.7%가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며, 31.6%가 우울감을 경험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의 2014년 각종 여학생 체육활동 참여 현황을 살펴보면 학교스포츠클럽 등록율도 여학생이 20% 정도로 참여하여 남학생 참여비율(32%)보다 낮으며, 학교스포츠클럽 리그 참여율에서도 30%정도로 낮고, 학생건강체력 우려학생(4~5등급 비율)도 5%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스포츠 활동에 소극적인 여학생들은 신체적, 정신적 측면에서 건강권을 위협받고 있으므로, 이러한 관점에서 서울시교육청은 모두가 행복한 혁신미래교육을 구현하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2015년을 “여학생 체육 활성화의 원년(元年)의 해”로 정하여 여학생의 신체적 특성과 심리적․정서적 감성을 고려한 활성화 방안을 다각도로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한 주요 핵심 사업의 키워드를 여신「여학생 신나는 체육활동」으로 정하여 주요 사업의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추진 과제는 학교현장의 지혜와 요구를 담아 과제를 선정하였으며 논의를 통해 여신 50+ 신체활동 프로그램, 여신 스포츠 행복지수(GSQ), 여신 자전거 클럽「여자만세」, 여신 SNS 스포츠 기자단 등 4개의 추진과제를 선정하여 올해 3월부터 학교 현장에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여신 프로그램」은 여학생들의 신체적 특성과 감성(感性)을 고려하여 융합적 스포츠 프로그램과 스포츠 친화적인 내용과 방법을 구성하여 여학생 체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에 따라 학교 내·외서 자연스럽게 스포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으며, 현장의 교사가 학교현장에 적용하여 활용할 수 있는 실적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첫째, 여신 50+ 프로그램을 학교에 보급하고 여학생 체육 활동 참여 비율을 2017년 까지 50% 이상 확대하겠습니다.
여신 50+ 신체활동 프로그램은 2017년 까지 서울 여학생의 신체활동 참여율을 50% 이상 달성하기 위한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서, 여학생의 발단단계에 따른 특성을 고려하여 초, 중, 고등학교 학교급별로 3개 영역(기본운동, 건강체력, 여학생 팀스포츠) 의 100개 프로그램을 교사가 현장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교재를 개발하고 관련 자료를 홈페이지에 탑재하여 학교 교육과정과 자율체육활동을 자연스럽게 연계하여 평생체육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둘째, 여신 스포츠 행복 지수(GSQ) 개발로 여학생의 스포츠 참여도를 효과적으로 수치화 할 수 있는 평가 기준을 만들겠습니다.
여신 스포츠 행복지수는 한국교총과의 공동 협력 사업으로 서울시교육청에서 실시하는 각종 여학생 관련 체육활동에 대하여 결과 중심이 아닌 과정중심의 평가지수를 개발하여 여학생의 다면적 스포츠 소양 능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하여 여학생 스포츠 활성화 지수로 활용하겠습니다. 한국교총에서는 정책기획의 일환으로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하여 지수 개발 관련 문항동등화 검증, 신뢰도, 평가 타당성 분석을 통해 지수를 개발하여 서울시교육청에 제공함으로서 향후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 변화 추이 확보를 통해 여학생 체육활동 정책을 펼치는 기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셋째, 여신 자전거 클럽 「여자만세」를 자전거 이용 안전문화 확산과 여학생 체육 활성화에 힘쓰겠습니다.
여신 자전거 클럽「여자만세」는 서울여학생의 자전거 이용 안전문화 확산과 올바른 자전거 이용문화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 서울시와 공동 협력 하는 사업으로, 관내 100개 학교를 모집하여 서울시에서 파견하는 시민강사들이 기본 안전교육을 실시하게 됩니다. 또한 안전교육을 실시한 학교를 대상으로 여신 자전거클럽「여자만세」봉사단 100팀(2,000명)을 만들어 자전거 운전면허 인증제의 과정을 거쳐 서울시의 현안문제를 보고서로 작성하는 등 봉사단 활동과 함께 각종 캠페인 활동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여신 SNS 스포츠 기자단을 운영하여 진로탐색 기회 제공 및 여학생 스포츠 활동 홍보를 강화하겠습니다.
여신 SNS 스포츠 기자단은 중·고등학교 여학생 40명으로 구성 할 예정이며, 여학생들의 진로탐색 기회 제공과 더불어 각종 체육 활동에 대한 취재와 홍보를 강화하여 여학생 체육 활동에 대한 사회의 긍정적 여론과 기반조성의 틀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 여신 SNS 스포츠 기자단은 한국교총에서 학생들의 취재, 보도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여학생 체육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여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체육 환경에 노출될 수 있도록 물리적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게 급선무이나, 재정적 여건상 여학생의 흥미와 감성을 고려한 여신「여학생 신나는 체육활동」프로그램 보급을 통해 단계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교육청과 한국교총·서울교총은 여학생 체육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5학년도 교권 보호 추진 방안
교원이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서울시교육감 조희연입니다.
저는 지난주에 학생자치 활성화를 위한 ‘교복 입은 시민’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자기결정권을 기르는 교육을 하겠다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그것에 이어 오늘은 교권에 대한 2015년의 정책방향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학교’라는 공간은 모든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자, 모든 국민들이 각자의 높은 기대치를 가지고 지켜보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들은 존경과 신뢰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서로 다른, 때로는 서로 모순되는 요구와 기대치 사이에서 상처를 입으시기도 합니다.
급기야 ‘교육 불가능의 시대’라는 아픈 담론까지 등장한 이 순간에도, 우리 아이들의 대부분을 보듬고 있는 ‘학교’에서 ‘학교 교육’을 살려내고자 안간힘을 쓰고 계시는 분들이 바로 선생님들이십니다. 서울시교육청과 한국교총‧서울교총은 우리 선생님들의 이런 노력이 정당하게 대우받고, 더욱 존중받고, 교사로서 자부심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함께 해왔습니다.
서울시교육청과 한국교총·서울교총은 ‘교원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 만들기’를 목표로, 교권보호 기본계획을 함께 수립하였습니다.
이번 계획은 ‘교권보호 지원체계를 강화’함으로써 ‘학교의 교권보호 역량을 강화’하고, ‘교권(인권) 존중 문화를 조성’하며, ‘피해 교원에 대한 치유·지원을 내실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교권 보호 추진 방안의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교권보호 지원체계로서 교권보호지원센터, 교권보호위원회, 교권법률지원단, 교권보호 컨설팅단 등을 구성․운영하고자 합니다.
교권보호지원센터의 경우 그동안 서울시교육청(본청)에만 설치되어 있었는데, 이제는 교권보호 원스톱 지원을 위하여 각 교육지원청에도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교육지원청 별로 학교 밀착형 교권상담, 법률지원, 심리상담, 치료지원프로그램 등을 운영하여, 교권 침해의 사전 예방에서부터 피해 교원의 치유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특히 교권법률지원단은 교원의 법률 상담 지원을 위해 올해 최초로 도입하는 것으로서, 총 38명(본청 5명, 교육지원청 3명씩)의 변호사를 위촉하여 교권 침해 사안 발생 시 교원 및 학교를 찾아가는 법률 상담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또한, 교총과 공동으로 교권 전문가 및 교권에 전문성이 있는 퇴직교원으로 ‘교권보호컨설팅단’을 구성․운영하여, 피해 교원에 대한 멘토링과 교권침해 사안 해결을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SOS 구조단 역할을 할 계획입니다.
둘째, 단위학교의 교권 보호 역량도 강화하고자 합니다.
이미 학교별로 지정되어 있는 교권보호책임관의 전문성 향상을 위하여 워크숍 등을 실시하고, 교권 보호 담당 교원에 대한 연수도 실시하며, 교권 침해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교권 보호 매뉴얼>도 개발·보급할 계획입니다.
셋째, 보다 근본적인 접근법으로서, 단위 학교에서 교권 존중 문화가 조성될 수 있는 방안도 내실화하고자 합니다.
각급 학교에서 학생·학부모·교직원에 대한 맞춤형 연수를 실시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즉, 교직원을 대상으로는 학생과의 소통 및 생활 지도 역량을 강화하는 연수, 학생을 대상으로는 교권 존중 및 교권 침해 예방에 대한 연수, 학부모를 대상으로는 교권 존중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내용의 연수를 시행할 것입니다.
한편 교총과 협력하여 각종 연수 및 홍보 자료를 공동으로 개발, 보급하며, 이미 개발된 자료도 적극 활용하여 단위 학교 공동체 구성원들의 교권보호 의식을 제고하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피해 교원과 직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교원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치료하고 보호하는 맞춤형 치유·지원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입니다.
교권보호지원센터의 전문상담사가 사례를 접수하고 대상자를 선정하여, 학교로 찾아가는 1:1상담이나 교원 힐링 집단상담을 실시하며, 외부전문기관이나 지역사회 및 민간 힐링캠프 운영기관을 통하여 만족도 높은 교사힐링캠프를 확대 운영할 예정입니다.
안정적인 치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상설 기관으로 (가칭) 교원힐링연수원 건립도 장기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주로 교권 보호 정책에 집중해 말씀드렸지만, 서울시교육청은 이와 더불어 선생님들이 본연의 소임인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할 것임을 이 자리를 빌려 밝혀드립니다.
△ ‘교원업무 정상화’ 정책과 공문 줄이기 등을 통해 선생님들이 행정업무로부터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 위로부터 학교를 통제·관리하던 과거의 방식을 버리고 학교의 자율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 학교에서 관료적 행정 요소를 최대한 제거하고,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토론과 연수를 확대하고 있으며,
△ 스스로 연구하고 동료 교사들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전문 학습 동아리’ 지원계획 또한 이미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책들과 더불어 오늘 발표한 ‘교권 보호 추진 방안’을 본궤도에 올려, 선생님들이 교육의 본질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오랫동안 충분히 보호받지 못했던 학생들의 인권을 강조하면서, 선생님들의 고충과 권리에 대한 세심한 배려는 상대적으로 부족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권과 학생 인권이 서로 대립하는 건 아닙니다. 교권을 존중하는 학생과, 학생 인권을 존중하는 교사가 앞으로 서울교육의 미래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이번 교권 보호 정책 수립을 계기로, 그 동안 선생님들이 겪어오신 어려움이 해소되고, 마음 놓고 교육에 전념하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더 나아가 혁신미래교육의 가치에 맞게 교사-학생-학부모가 서로 권리의 경합을 넘어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따뜻한 학교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도 한국교총·서울교총과 함께 선생님들이 모든 역량과 열정을 교육활동에 쏟아부으실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 2. 12.
서울특별시교육감 조희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안양옥
서울특별시교원단체총연합회장 유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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