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08-27(목)] 서울교육 청렴종합대책위원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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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서울시교육감 조희연입니다.
오늘은 어떤 의미에서 서울교육의 재탄생을 선포하는 중요한 날입니다.
우리 사회의 큰 어른이신 한완상 위원장님과, 맑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여러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청렴 무결점’의 서울교육을 만들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수년간 시‧도교육청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이대로는 안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저는 취임 초부터 부패 위험이 높은 몇몇 분야에 대해 강력한 청렴대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 결과 작년 청렴도 평가에서는 미약하나마 2단계 상승했습니다.
이것은 서울시교육청 공무원과 교원들의 청렴 인식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근본적이고 철두철미한 노력을 통해, 서울시교육청이 전혀 새로운 ‘청렴 교육청’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저는 ‘참여’를 통해서만 민주주의가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진정한 민주주의가 이루어지는 곳에는 부패가 발붙일 수 없습니다.
서울교육의 청렴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서 민․관 협치 방식을 채택한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입니다. 시민의 눈높이와 요구에 맞는 청렴정책을 펴기 위해서입니다.
신망이 높은 사회의 원로들과, 민간 전문가인 각 시민사회단체의 대표, 서울시교육청 최고 간부들이 파트너십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서울교육청렴종합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늘 그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회의에서, 한국공익신고지원센터, 공익회계사 네트워크 ‘맑은’, 한국투명성기구 등 시민사회단체와 서울시교육청이,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강도의 청렴 검증 시스템 구축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하였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첫 작업으로, 어제 한국공익신고지원센터, 공익회계사네트워크 ‘맑은’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구체적인 협력사항을 정했습니다.
그 첫 번째로, 시민사회단체 내에 공익제보 상담창구를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이곳을 통해 내부 제보자나 학부모들께서 심적 부담 없이 안전하게 공익 제보를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두 번째로, 제보자가 익명을 요구할 때, 공익제보 지정 변호사를 통해 대리신고를 할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합니다. 이 두 가지 민·관협력 시스템은 궁극적으로 공익제보를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세 번째, 회계의 청렴성을 강조하는 공익 회계사 네트워크 ‘맑은’과의 협력을 통해, 학교 회계감사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서울교육청렴종합대책위원회’는 서울교육 청렴도 향상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중심 기구가 될 것입니다.
청렴종합대책위원회는 △서울시교육청 ‘청렴실무단’의 종합적인 청렴도 향상 계획 수립에 참여하고 △재정/회계분야의 투명성 확보 방안과 △공익제보 활성화 방안의 실행을 독려하며, △분야별 전문 시민사회단체와 협력하여 학교 및 산하기관의 청렴 실태를 파악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성범죄 역시 부도덕에 기반한 부패의 전형인 점을 중시하고, 청렴대책과 병행하여 성범죄를 저지른 교직원에 대해서는 무관용으로「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적용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범죄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오늘 회의에서 “학생․학부모에게 존경받는 교직원, 시민에게 믿음을 주는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 청렴정책에 대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끝으로 ‘서울교육청렴종합대책위원회’는 공동선언문의 기본정신에 입각하여 청렴정책이 실제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이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이러한 노력이 청렴문화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우리의 꿈이며 미래인 학생들에게 맑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주는 첫걸음이 될 것임을 굳게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교육 청렴공동선언문>
우리는, “모두가 행복한 혁신 미래교육”을 실현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청렴무결점 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한다.
첫째,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청렴정책으로 공무원(교직원)과 시민 간 부패인식 차이 줄이기에 힘쓴다.
둘째, 청렴이미지 확산운동 전개(청나비 운동, 직장내 청렴코드 상시 노출 등) 및 청렴연수를 통한 청렴문화 정착에 힘쓴다.
셋째, 「원스트라이크 아웃」등 처분이 예고된 부패의 유형은 단호하게 징벌한다.(촌지수수, 성범죄 등)
넷째, 공익제보 상담 및 처리 분야에 대한 민․관 네트워크 구축으로 서울교육 청렴 실천을 시민과 함께 추진한다.
다섯째, 서울교육 가족 모두의 힘으로, 잘못된 관행과 부조리의 개선 과정에서 일어나는 저항에 일관되고 흔들림 없이 임할 것을 천명한다.
2015. 8. 27.
서울교육청렴종합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한완상‧조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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