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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입니다

조희연입니다

주요 발표문

  • [2014-07-18(금)] 제9대 시의회 의정회 환영행사

    존경하는 김기영 의정회 회장님, 그리고 서울시의원을 역임하신 여러 회원님들께 인사말씀드릴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지난 6월 선거에서 영광스런 당선으로 오늘 환영행사의 주인공이 되신 여러 의원님들께도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서울시의회는 1956년 초대 시의회가 개원되었으나 1961년 포고령에 의해 해산되는 수난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후 1991년에 3대 시의회가 다시 시작된 이래 어느덧 제9대 개원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서울시의정회는 서울시의회의 전․현직 의원님들이 지방자치제도의 발전 및 의정활동 활성화와 서울시민의 공공복지 증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셨습니다.    우리나라 지방자치를 선도하고 있는 서울시의정회 모든 분들께 서울교육 가족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존경과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아울러, 수도 서울의 번영을 바라는 1,000만 서울시민의 염원을 담아 소통과 통합의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세계 도시 서울 창조를 선도하여 역사에 길이 남는 의회와 의정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우리 교육청은 교육감인 저를 비롯하여 서울시교육청 전간부와 직원들의 역량을 집결하여 ‘모두가 행복한 혁신미래교육’을 실현하려고 합니다.   학생․교사․학부모․시민이 함께 주체로 나서서 “질문이 있는 교실”“우정이 있는 학교”“삶을 가꾸는 교육”을 구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이러한 막중한 일들은 저 혼자만의 힘으로만 이룰 수 없으며, 의원님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협력으로 완성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서울교육 발전에 대한 염원과 학생에게 희망찬 미래를 열어주고 싶은 마음은 의원님들이나 저나 한 치의 차이도 없이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만큼 시의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여기 계신 제9대 서울시 의원님들과 함께 ‘모두가 행복한 혁신미래교육’을 실현할 서울교육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해 나가겠습니다. 그래서 서울교육이 대한민국의 진정한 대표 교육이 되고, 세계 속의 선진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새 교육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으며, 의원님 여러분들께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서울특별시 의정회의 번영과 제9대 시의회 개원을 거듭 축하드리며 의정회의 무한한 발전과 의정회 회원님과 의원님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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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18(금)] 2015 대입 수시전형 대비 학부모 진학설명회

    존경하는 학부모님 여러분!   먼저, 주말 임에도 불구하고 자녀들의 진로와 대학 선택을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여러 학부모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해 대학 입시를 준비하시면서 학부모님들과 수험생들의 걱정과 불안이 상당히 컸으리라 봅니다.   우리교육청은 학부모님들과 수험생의 불안감을 해소시켜 드리고 정확한 대학 입학 정보를 알려드리기 위해 오늘 이 귀중한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설명회에 참석하신 학부모님들은 우리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에서 개발한 <2015대입 수시전형 대비 진학자료집>과 각 대학의 전형 요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2015대입 수시전형 리플릿>을 받으셨을 것입니다.   잠시 후에는 『2015 대입 수시 전형의 특징 및 성공적인 지원 전략』에 관한 전문 강사들의 특강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수시 지원에 유용한 정보를 많이 가져가셔서 자녀들의 바람직한 진로설정과 대학 선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교육청에서는 학부모님들을 위하여 매년 모집 시기별로 대입 진학자료집을 개발하여 제공해 드리고 있으며, 진학설명회 개최, 수험생 무료 진학 상담 등 다양한 학부모 진학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8월 7일부터 4일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등 세 곳에서 서울지역 수험생 및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2015대입 수시전형 대비 무료 진학 상담을 진행합니다.   앞으로도 우리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대학진학지도 정보제공을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저는 “모두가 행복한 혁신미래교육”을 위해  학생․교사․학부모․시민이 함께 주체로 나서는 교육, 질문이 넘치는 창의교육, 분재형 인간 교육을 넘어선 자율교육, 창의 감성 교육 등에 역점을 두고,  마을 결합형 학교, 열린 시민 교육을 통해 교육이 기회의 통로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저는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자 세 가지를 노력하겠습니다. 첫째는, 수험생과 학부모님들께 진학과 진로를 위한 풍부한 교육을 실시하고 최대한의 정보를 제공해드리겠습니다. 둘째, 학생간, 학교간, 지역간 경제적 격차로 인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기회의 평등을 실현하겠습니다. 셋째, 장기적으로는 많은 교육감님들과 또 여기에 계신 모든 학부모, 시민들과 힘을 모아서 대입제도가 개선되고 대학의 격차, 직업의 격차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꿈꾸는 혁신미래교육은 학생, 학부모, 교사, 시민이 함께 할때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부모님 여러분! 서울교육의 주인공이 되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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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16(수)] 제254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개회식

    시의회와 함께 혁신미래교육을 열겠습니다.   【 제9대 시의회 개원을 축하드립니다. 】   존경하는 박래학 의장님과 서울특별시의회 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하신 관계공무원들과 학생·시민 여러분! 우리나라 지방자치를 선도하게 될 제9대 서울특별시의회의 개원을 11만 서울교육가족과 더불어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천만 서울시민의 염원을 담고 출범하는 제9대 서울특별시의회가 소통과 통합의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세계일류도시 서울의 창조를 선도하여 역사에 길이 남는 의회가 되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아울러 의장단으로 선출되신 박래학 의장님과 김인호 부의장님, 강감창 부의장님께도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 교육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겠습니다 】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그동안 우리 교육은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꿈 보다는 서열과 경쟁, 성과만을 강조하며 앞만 보면서 달려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시대는, 시민은 우리 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요구합니다. 수동적이고 획일화된 교육 대신 학생 개개인의 자존감을 살리고,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자신의 삶에 대해 자율적 능력을 키우는 교육을 원합니다. 앞만 보며 달리는 추격교육과 경쟁교육 대신 살아있는 교육을, 관습적으로 기존의 관행을 따르는 낡은 교육 대신 꿈과 개성이 존중되는 교육, 희망이 있는 교육을 소망합니다.   저는 서울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천만 시민의 염원과  서울교육가족 모두의 교육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담아 서울교육을 위해 헌신하는 모든 분들의 노고가 값진 결실로 승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새로운 서울교육 비전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   존경하는 의장님, 의원님 여러분! 이윤을 우선시하는 물질 만능주의와 과도한 입시경쟁교육으로 구조화된 ‘낡은 교육’은 더 이상 우리 학생들에게 미래사회를 선도할 역량을 길러주지 못합니다.   우리는 지난 세월, 오로지 앞만 보고 달리는 숨가쁜 산업사회 속에서 살았습니다. 일을 많이 하는 것만이 미덕이었습니다. 근대로 도약하기 위한 과정, 그리고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한 과정에서는 유효한 원리였지만,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 된 지금 우리는 새로운 삶의 원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휴식과 성찰이 부족한 만성피로사회, 상시적 위기사회에서는 새로운 교육 원리가 필요합니다.   저는 낡은 교육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학생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역량과, 더불어 협동하며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살림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개개인의 창의성과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는 ‘희망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를 따라잡는 것이 아닌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창의적으로 개척해 나갈 역량을 길러주는 교육, 교육혁신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혁신미래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의원님 여러분! 우리 서울교육은 그동안 크고 많은 성과를 이루어냈지만 아직도 하여야 할 일과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과목별 성적은 세계 최상위를 다투면서도 학업흥미도 면에서는 최하위권을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생, 학부모, 선생님 모두 역량의 소진을 느끼고 지쳐 있습니다.   이제 우리교육은 성찰과 쇄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시도해야 합니다. 근본부터 다시 고민하며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서울교육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대표교육이 되고 세계 속의 선진교육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교육감으로서 제가 먼저 솔선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모두가 행복한 혁신미래교육’을 교육비전으로 삼고, 2014년을 혁신교육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는 ‘혁신교육 성숙의 해’로 만들고자 합니다.   【 서울 혁신미래교육의 교육상과 정책방향은 이렇습니다 】   이를 위해 저는 ‘질문이 있는 교실, 우정이 있는 학교, 삶을 가꾸는 교육’을 교육지표로 삼고, 학생, 교사, 학부모, 시민이 함께 서울교육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학생 중심’ ‘교사 존중’ ‘학부모 참여’ ‘시민 동행’을 정책기조로 하여 서울교육의 변화와 발전을 꾀하겠습니다.   또한, 서울교육의 기본 방향을 첫째, 지성・감성・인성을 깨우는 창의교육 둘째, 모두의 가능성을 여는 책임교육 셋째, 학생・교사・학부모가 주체인 참여교육 넷째, 안전하고 신뢰 받는 안심교육 다섯째, 소통․협력하며 지원하는 교육행정   으로 삼아, 우리 학생들이 서울 교육의 품안에서 자신만의 꿈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기회와 더불어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선생님들께는 교단에 처음 서실 때 가졌던 교육에 대한 설렘과 열정,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되살릴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드리고, 불필요한 공문과 잡무로부터 벗어나 교육현장의 혁신과 학생 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가정 형편과 지역 환경에 관계없이 저마다의 적성과 소질에 따라 배움의 보람과 성장의 기쁨을 느끼며 우애와 환대의 공동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겠습니다.   내 아이, 남의 아이, 모두가 소중한 우리 아이들입니다. 그렇기에 교육의 변화와 혁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소명입니다.   저는 어울림의 교육청으로 질문이 있는 교실, 우정이 있는 학교, 삶을 가꾸는 교육을 만들어 이 시대적 소명에 부응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의원님 여러분! 저는 취임 첫날 집무실에 시계 대신 나침반을 두었습니다. 시계가 ‘빨리 가는 것’과 ‘속도’를 의미한다면 나침반은 올바른 방향을 상징합니다. 늘 섬세한 떨림으로 가장 최선의 바른 방향을 찾아 끝내 사명을 완수해야 함을 잊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아 나침반을 설치하였고 신영복님의 시 ‘떨리는 나침반’을 벽에 걸어 두었습니다.   저는 항상 나침반이 상징하는 바를 마음에 새기며 학생, 교사, 학부모 뿐 아니라 전체 서울시민의 교육감이 되어 주어진 일을 빨리 하기보다는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생각하며 바른 방향으로 신중하게 처리 하겠습니다.   의원님들께서도 ‘모두가 행복한 혁신미래교육’을 통해 서울교육이 대한민국 공교육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끊임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특별히 부탁드립니다.   【 서울시의회와 소통을 강화하겠습니다. 】   아울러 우리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의회와의 소통·협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먼저 상의하고, 의원님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지난해에는 교육청과 시의회가 소통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울시의회와 교육청이 하는 일은 달라도 서울교육 발전에 대한 염원과 학생에게 희망찬 미래를 열어주고 싶은 마음은 한치의 차이도 없이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만큼 이제부터는 시의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여기 계신 제9대 서울시 의원님들과 함께 ‘모두가 행복한 혁신미래교육’을 펼쳐나가며 서울교육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제9대 서울특별시의회의 출범을 축하드리며 의원님 한분 한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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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12(토)]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7차 대의원대회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7차 대의원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합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의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서울시교육감 조희연입니다. 특히, 서울교육현장을 지키고 계신 대의원 여러분, 특별히 더 반가운 인사 말씀 드립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의 7차 대의원대회가 열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모쪼록 성공리에 잘 마치시기를 기원합니다.   전국 어디서나 우리의 학교가 건강한 교육 공간으로 잘 유지될 수 있는 것은 여기 계신 대의원분들을 포함하여 전국 3만여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조합원들께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며 교육 현장을 굳건히 지키고 계시기 때문임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교육감으로서 여러분의 직업 안정과 처우 개선에 가장 앞장서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오늘도 최선의 방법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의 진심을 잘 헤아려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현실적인 한계로 인해서 해법의 실마리를 쉽게 찾지 못하는 아픔도 있고, 서로의 생각이 조금씩 달라서 조율하고 맞춰가는 힘겨움도 있지만, 궁극에는 교육 발전을 위해 흘리는 땀방울의 가치가 우선되는 사회로 나아가면서 조금씩 진전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대의원대회에서 조합원 여러분의 나아갈 바와 의지가 다시 한번 잘 가다듬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제가 함께 할 수 있는 한 힘을 보태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삶이 더 행복할 때 학교가 행복하고,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그리고 우리의 사회가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께서도 우리 교육을 책임지는 당당한 주체로서 우리의 교육이 한 단계 더 성숙해지는 데에 밑거름이 되어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그 노고를 우리 사회가 함께 존중하고 배려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날씨가 날로 무더워지고 있습니다. 박금자 위원장님을 비롯한 학교비정규직노조 가족 모든 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2014년 7월 12일   서울특별시 교육감 조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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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25(금)]특별담화문

    자율형사립고 제도 개선과 관련하여 [서울시교육감 조희연이 서울시민께 드리는 말씀] 1. ‘자사고’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와 법개정으로 고교체제의 정상화를 실현해야 합니다 □ 자율형사립고등학교(이하 ‘자사고’)와 관련한 여론이 뜨겁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자사고가 우리 교육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와 문제제기를 하십니다. 동시에 자사고를 인위적으로 정리하는 것에 대해서도 교육현장의 많은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 아울러, 자사고와 관련한 법적인 문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자사고는 <초증등교육법>61조에 근거하여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규정되어 있는 고교 유형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고교다양화 300 정책에 따라,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도입된 제도입니다. 그런데, 초중등교육법 61조는 ‘학교 및 교육과정 운영의 특례’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학교교육제도를 포함한 교육제도의 개선과 발전을 위하여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자사고와 같이 일반학교와는 달리 자율적인 학교를 둘 수 있다고 한 것입니다. □ 중요한 것은 법에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한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맨 처음 만들어진 시행령에서는 5년 이내로 지정, 운영한다고 규정한 것입니다. 당시 자사고에 대해 많은 비판과 반대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후 자사고 제도를 강화하려는 이명박 정부의 방침에 따라 한시적인 것이 아닌 지속적인 것으로 시행령이 개정되었습니다. 그 결과 현재 법과 시행령이 충돌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시행령이 법에 반하고 있습니다. 자사고가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당장 법에 맞게 시행령을 고쳐 본래 취지대로 한시적으로 해야 합니다. □ 법과 시행령의 충돌을 해결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사고 ‘제도 자체’를 정상적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자사고와 같이 수직적인 서열과 불평등을 조장할 수밖에 없는 학교나 교육과정 지정과 운영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말하자면 법으로 ‘부정적인 의미에서의 자사고’를 불허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고교체제의 큰 틀을 보다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현재 시행령에 규정된 특목고, 특성화고, 자사고, 자공고 등의 학교 유형을 정비하여 법에 보다 명확히 규정하는 것입니다. 과연 우리 교육 발전을 위해 현실에 맞으면서도 미래지향적인 학교의 상은 무엇이며, 인문, 직업 등과 관련하여 어떤 종류의 학교를 둘 것인지 진지한 논의와 연구에 따라 고교체제를 선진국형으로 개혁해나가야 합니다. □ 이러한 법개정으로 자사고 제도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자사고 ‘제도 폐지’라고 하는 것은 교육감의 권한이 아니라, 국회의 법개정에 따라 가능한 일입니다. 교육제도발전이라는 본질적인 취지에 맞게 내용을 바꾸거나, 만약 제도 자체가 필요없다면 내용을 삭제하는 것으로 개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국회에서 이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시작해주시기를 바라며, 특히 오는 정기국회에서 중요한 과제로 삼아주기를 요청합니다. 교육감으로서 이와 관련하여 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서울시민에게 말씀드립니다> □ 자사고와 관련하여 교육감이 할 수 있는 것은, 법이 정한대로 철저한 관리 감독과 평가 그리고 그에 따른 지정 취소 여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자사고는 본래의 취지와 목적에 따라 각자 자사고로서의 운영 계획을 교육청에 제출해야 하고, 그 계획에 따라 운영해야 합니다. 이러한 큰 취지와 목적, 계획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교육감은 법이 정한 대로 지정 취소를 할 수 있습니다. □ 교육감에게 그런 권한과 책임이 주어진 것은 자사고가 법이 정한 애초의 목적에 부합하도록 잘 운용하라는 것입니다. 자사고가 다른 고교와 얼마나 균형있는 상생 관계를 맺고 있는지 살피라는 것입니다. 국회에서 법개정을 통해 자사고 제도를 정리하는 것이 가장 합당한 방식이지만, 당장 그것이 어렵다면 교육감은 자사고를 최대한 엄격하고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으로서 자사고를 우리 교육 속에서 정상적인(인정받을 수 있는) 존재로 만들어야 합니다. □ 이 점에서 왜 자사고만 문제삼는가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동의합니다. 저는 특목고가 과학이나 외국어 인재를 키우겠다는 특수한 목적을 잘 수행하는 고등학교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동의합니다. 그렇게 교육청이 관리감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저는 원래 이명박 정부 하에서 ‘고교 다양화’의 일환으로 추진된 자사고 정책이 ‘수직적 다양화’로 귀결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수평적 다양화’로 나아가야 합니다. 자사고가 선발효과에 기대어 입시명문으로 발돋움하려 하지 말고, 일반고와 진정한 의미에서의 ‘다양성 경쟁’을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입학전형방법 개선 등의 조치를 취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일반고에는 자사고에 상응하는 교육과정 편성의 자율권을 부여하고자 합니다(일반고 지원정책은 곧 발표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자사고와 일반고가 행복한 ‘수평적 다양성’의 일부가 될 것입니다. 그것이 서울시교육청이 추구하는 모두가 행복한 혁신미래교육의 토대입니다. 2. 미래지향적인 <제2의 고교평준화>(고교평준화 시즌2)를 열어가겠습니다 (평준화의 이상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 1974년 박정희 대통령이 고교평준화를 전격적으로 시행했습니다. 이후 40년 동안 모든 국민들은 헌법에 보장된 보편적이고 평등한 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평준화는 획일화와 더딘 발전, 두 가지 문제를 낳았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고교간의 격차와 서열을 만드는 방식이어서는 안됩니다. 지금과 같은 성적에 따른 우열을 학교의 차이로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 그렇기 때문에 자사고가 제 위치로 돌아가야 합니다. 자율적인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용해서 교육제도의 발전에 기여하는 고등학교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수 학생을 선발해서 지나친 입시교육으로 서열이 높은 대학에 많은 학생을 보내기 위해 자사고를 만든 것이 아닙니다. 학교별 고유성과 풍부한 다양성을 추구하되 그것이 고교간의 불평등을 해쳐서는 안됩니다. □ 자사고의 학업성취도가 높은 것은 잘 가르친 탓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허용된 자율성을 넘어서서 과도한 입시 중심의 교육을 실시했기 때문입니다. 고교평준화는 이러한 부정적인 요소를 걷어내고, 똑같은 출발선상에 시작하여 다양한 재능과 적성, 자질을 동등한 가치로 존중하며 저마다의 역량을 키워주기 위한 자율성을 모든 학교에 부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학교를 좋은 의미에서의 특목고, 자사고 수준으로 높이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상향 평준화’입니다. □ 이 점에서 왜 자사고만 문제삼는가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동의합니다. 저는 특목고가 과학이나 외국어 인재를 키우겠다는 특수한 목적을 잘 수행하는 고등학교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동의합니다. 그렇게 교육청이 관리감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과거와 같은 경직된 고교평준화를 넘어서서 다양성과 공존하는 고교평준화, 선진화된 고교평준화, 유연하고 탄력적인 고교평준화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고교평준화와 자율성, 다양성, 창의성은 반대 개념이 아닙니다. 고교평준화와 성장, 발전, 학력, 수월성도 모순되지 않습니다. 선발 경쟁을 교육 경쟁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경쟁이 필요하다면 그것은 단순한 성적과 등수 경쟁이 아니라 다양성과 개성의 경쟁입니다. 그 경쟁의 결과가 모두 동등하게 존중되는 교육이어야 합니다. 서울교육의 방향은 “모두가 행복한 혁신미래교육”입니다. 제2의 고교평준화는 모두가 행복한 혁신미래교육의 출발점입니다. 3. 흔들림없는 평등의 가치 위에 다양한 자율성이 꽃피도록 해야합니다 (수직적 다양화에서 수평적 다양화로) □ 서울교육은 고교체제의 균형 발전과 관련하여 두 가지 방향을 갖고 있습니다. 첫째는 진학과 진로의 균형 발전입니다. 누구나 학문에 뜻이 있는 사람은 대학을 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진학 환경을 만들어주고, 학문 대신 다양한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에 대한 지원을 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무조건 대학을 가는 것만이 인생의 성공을 의미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학력과 학벌 제일주의에서 벗어나 저마다의 다양한 재능을 발휘하여 그 노력과 성과가 존중받는 시대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 서울교육이 그러한 열린 세상을 더욱 선구적으로 촉진하겠으며, 그러한 세상에 걸맞는 인재를 키우고자 합니다. 그래서, 진학과 진로의 균형, 대학 진학을 위한 일반계고와 직업을 위한 전문계고(특성화고, 마이스터고)의 대등한 발전 체계를 만들고자 합니다. 직업 계열 학교와 직업 관련 교육과정에 대해 상대적으로 더 큰 지원을 하겠습니다. 직업 계열 과정을 나와서도 당당하고 대접받는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토대를 닦겠습니다. □ 또 한 가지는 고교간의 균형 발전입니다. 무엇보다 일반계 고등학교간의 격차와 서열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특성화 고교간의 격차도 줄이고 모든 학교를 골고루 발전시키겠습니다. 어느 학교를 가더라도 상대적 불이익과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일반계 고등학교의 균형 발전을 위한 필요조건은 자사고가 대입에서의 우월한 지위를 갖고 공교육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자사고가 본연의 위치로 돌아가는 것은 일반고의 균형 발전을 위한 충분조건은 아닙니다. 하지만, 자사고가 지금과 같은 “입시명문학교”로 왜곡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일반고의 균형발전을 위한 필요조건입니다. □ 서울교육은 일반계열고와 직업계열고의 균형 발전, 그리고 학교간의 균형발전을 통해서 “수평적 다양성”을 실현하겠습니다. 평등과 자율이 완전하게 조화를 이룬 새로운 고교체제를 만들겠습니다. 이전의 고교평준화보다 한 차원 높은 이상적인 고교체제, 다양성 속에서 꽃피우는 평준화 고교체제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러한 질 높은 수평적 다양성 속에서 특목고나 자사고도 하나의 다양성으로서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자사고도 이러한 수평적 다양성에 기여할 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자사고의 본질적인 취지가 좋은 것이라면 그것은 자사고만이 아닌 모든 학교가 고르게 나눠 갖고 저마다의 특색있는 학교 역량을 발전시키도록 해야 합니다. 자사고는 다양한 일반고 중의 하나이어야 합니다. □ 물론 저도 저의 관점이 다 옳다고 주장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교육의 다양한 주체들이 ‘나의 관점’이나 ‘내자식이 잘 되기’의 관점에서만 접근하지 말고, 우리의 공교육체제를 어떻게 전환시킬 것인가, 그리고 바람직한 전환을 위한 과도기적 정책을 어떻게 해서 부작용을 줄일 것인가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월호 사건은 큰 희생을 낳은 사건이었지만, 그 희생이 그래도 우리 사회에 ‘내 자식의 관점’이 아니라 ‘우리 자식’의 관점을 낳았습니다. 이제 우리 아이들 모두가 행복한 방향이 무엇인가하는 것을 둘러싸고 ‘국민적 토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4. 궁극적으로는 모두를 피해자로 만드는 대학서열과 학벌사회를 극복해야 합니다-‘인간의 얼굴을 갖는 고교체제’를 향해서 고통스럽지만 앞으로 가야 합니다. □ 초중등교육이 입시경쟁교육으로 변질된 것은 우리 사회의 과도한 학력주의와 학벌주의 때문입니다. 서열화된 대학의 정점으로 가기 위한 소모적인 경쟁이 공교육을 파행으로 몰고 있습니다. 물론 왜 좋은 학벌, 좋은 대학에 가려고 그렇게 ‘미친 경쟁’을 하는가라고 하면 그 배후에는 우리 사회의 학벌, 학력, 직업들 간의 현저한 불평등이 있습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과도한 격차가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궁극적으로는 우리 사회의 학벌, 학력, 직업 간의 현저한 불평등과 대학서열 체제가 우리의 경제력에 맞는 방향으로, 그리고 선진국에 조응하는 그래도 인간적인 방향으로 개혁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는 한, 고교체제는 지금처럼 대학 서열화에 맞춰진 ‘하위 서열화’ ‘종속 서열화’가 지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학생 간의 성적 서열은 학교 간의 서열로 이어지고, 고교 유형별 서열로 나타납니다. 끊임없이 경쟁으로 내몰리는 개인과 학교는 조금 더 조금 더 위로 가기 위한 고통스런 생존 싸움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기자는 ‘누가 먼저 주저앉을 것인가’라는 문제라고도 표현한 바 있습니다. 현재의 구조 하에서 모든 학교는 조금이라도 더 대입에서 우월한 학교가 되려고 하고, 자사고도 바로 그 연장에 있습니다. □ 교육의 장이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정글로 변해버린 상황에서 자사고라는 이름으로 살아남은 학교와 황페화된 일반고의 불공정한 경쟁은 대학서열과 학벌사회, 직업불평등사회를 더욱 고착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크게 보면 모든 학생, 학부모, 학교가 이러한 악순환의 희생자입니다. 우리의 교육이 개인의 삶과 사회의 미래를 밝힐 희망이 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 고통스러운 지점에 저의 고뇌가 있습니다. □ 이 크고 복잡한 ‘교육 딜레마’를 감당하고 극복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어느 개인 하나가 책임지고 해결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전 사회적인 공동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 차원의 해결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두 가지를 하고자 합니다. 하나는 당장의 주어진 조건에서 최대한 학생들이 공정하고 평등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교육복지와 학습적인 측면에서의 교육복지 모두를 완전하게 실현하겠습니다. 어려운 학생과 학교에 더욱 많은 지원을 하겠습니다. □ 또 하나는 적어도 학교 간의 불평등은 없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말하자면 고교체제의 선진국형 완성입니다. ‘가장 인간적인 얼굴을 한 고교체제’를 만들겠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고교체제를 만들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서울시교육청이 추구하는 혁신미래교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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