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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입니다

조희연입니다

주요 발표문

  • 제22대 서울특별시교육감 취임사

    ‘더 질 높은 공교육’ 실현과 미래교육 전환으로  글로벌 선진 교육에 안착하겠습니다 오늘부터 3기, 제22대 서울특별시교육감으로서 임기를 시작합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공동체 여러분! 저는 오늘, 다시 한번 서울교육에 헌신할 기회가 주어진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지난 8년의 여정을 통해 더욱 성숙한 혁신교육을 이뤄냈습니다. 새로운 4년을 통해 우리는 공존의 교육으로 더 질 높은 공교육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제가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는 사실보다 더 무겁게 다가오는 것은 제가 코로나 이후의 첫 교육감이 됐다는 사실입니다. 2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 위기는 우리 학생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서울교육공동체는 뜨거운 열정과 책임감으로 학교를 안전하게 지켜내며 교육을 이어갔습니다.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간 서울교육공동체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교실 문이 닫혔던 시기에도 선생님들은 비대면 원격수업을 빠르게 안정시켰습니다. 돌봄과 급식 역시 안전하고 건강하게 이어졌습니다. 교육행정 역시 초유의 감염병 확산 사태 앞에서 침착하고 책임감 있게 움직였습니다. 학생과 학부모들도 학교를 믿고 서로 협력하며 위기를 헤쳐 나갔습니다. 방호복 안에서 땀 흘렸던 의료진은 몸을 아끼지 않는 헌신으로 역사에 남을 것입니다. 서울시민 여러분도 위기 앞에서 연대와 절제의 미덕을 보이셨습니다. 다시 한번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더 질 높은 공교육’ 실현과 미래교육 전환으로 글로벌 선진 교육에 안착하겠습니다’ ?코로나 위기를 극복한 열정으로 불평등과 불공정을 극복하겠습니다. ?지식으로부터 소외되는 아이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학교 안과 밖을 아우르는 통합적 교육 지원시스템을 마련하겠습니다. ?더 질 높은 공교육, 행복한 학습자가 협력하고 소통하는 교실 ?배우는 속도에 맞춘 배움, AI 기반 맞춤형 교육으로 실현하겠습니다. ?공존의 교육으로 혁신교육의 새로운 길을 열겠습니다. ?어울림과 공존을 위한 교육 공공성을 강화하겠습니다. ?3기 서울교육, 학부모 ·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새로운 4년, 자랑스러운 우리 학생들이 보다 행복한 배움과 삶을 누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8년의 성과 위에서,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을 존중하는 맞춤형 교육으로 공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습니다. ☞<온라인 취임식 보기> https://youtu.be/uZq0FcubO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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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기 출범 준비 관련 기자간담회

    ○ 안녕하십니까? 서울시교육감 조희연입니다. ○ 선거가 끝나자마자, 바로 만나 뵙고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제가 코로나에 걸려 이제야 인사드리게 됐습니다. 큰 파고를 넘었다고 안심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는 여전히 만연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송구합니다. 일주일 늦은 만큼 더 열심히 만나고, 소통하겠습니다. ○ 이번 선거에서 서울시민들께서 조희연의 8년과 서울 혁신교육의 성과가 더 이어져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이번 임기가 마지막 기회입니다. 혁신교육 8년을 넘어, 더 질 높은 공교육 실현과 미래교육으로의 전환으로 서울시민들께 보답하겠습니다. 서울을 세계 교육수도로 만들겠습니다. 서울교육을 완성하여, 대한민국을 바꾸겠습니다. [ 미래교육 원탁회의 ] ○ 동시에,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더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선거를 치르는 내내, 혁신교육의 부족한 점에 대한 지적과 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요구를 들었습니다. 저에 대한 비판을 오롯이 새기겠습니다. 이와 함께 보완할 점들을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혁신교육이라는 큰 기조는 유지하되, 경쟁 후보들이 비판적으로 던진 화두와 제안 역시 진지하게 검토하겠습니다.  ○ 이를 위해, 선거기간 함께 경쟁했던 모든 후보와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조전혁, 박선영, 조영달, 윤호상, 최보선, 강신만, 이주호 후보와 함께하는 미래교육 원탁회의를 열겠습니다. 미래교육 원탁회에서 모인 목소리를 반영해 보완적 혁신, 통합적 혁신안을 만들어 혁신교육이 지덕체를 모두 보듬는 종합적인 대안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습니다.  [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 선출 ] ○ 이미 보도된 것처럼, 저는 차기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 이번 선거에서 저는 ‘더 질 높은 공교육’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2022년 선거 이후 전국의 교육감들이 공동의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힘을 합쳐, 대한민국 교육이 한 단계 도약하도록, 시도교육감협의회의 심부름꾼 역할을 잘 해내겠습니다.  ○ 이번 선거를 통해 시도교육감협의회 구성도 다양해졌습니다. 그럼에도 지방재정교육 교부금, 유보통합 등 한 목소리로 대응해야 할 공통 과제 역시 다양합니다. 17개 시도의 뜻을 모아, 중앙 정부와 소통하겠습니다. 지난 8년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교육의 퇴행을 막고, 초중등교육 홀대를 극복하여,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출범준비위 - 공존교육 전환위원회 ] ○ 서울교육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불안이 아닌 희망으로 그릴 수 있도록 치밀하게 준비하겠습니다. ○ 3기 출범준비위원회는 ‘공존교육 전환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출범합니다. 한국교육개발원장을 지내신 반상진 교수님을 위원장으로 모셨습니다. 서울교육에만 국한하지 않고, 국가적 교육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자 합니다. 대변혁의 시기에 더욱 긴요한 교육회복과 더 나은 미래교육으로의 전환, 공존의 교육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입니다. ○ 동시에 ‘공존교육 전환자문단’을 꾸립니다. 자문단은 10개 분과위원회와 1개 특별위원회, 1개 추진단으로 구성했습니다. ○ 제1분과 교육회복 증진위원회와 제2분과 KB 수업평가 혁신위원회, 제3분과 미래교육위원회, 제4분과 혁신교육 다양화위원회는 새롭게 꾸려갈 서울교육의 밑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 제5분과 통합적 교육복지위원회, 제6분과 학교 안과 밖을 아우르는 교육지원시스템 추진위원회, 제7분과 돌봄 및 방과후학교 발전위원회는 보다 확대된 학교의 역할을 뒷받침할 청사진을 제시할 것입니다. ○ 제8분과 시민과 협치위원회, 제9분과 민주적 행정 거버넌스 위원회는 학교와 지역사회의 공존, 학교와 시민사회의 공존, 공존의 길을 위한 행정 거버넌스 전환을 모색합니다. ○ 마지막 제10분과 미래의제발굴위원회에서는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내일을 이야기할 것입니다. ○ 이와 관련해서 모든 분을 모시고 일일이 소개해 드리는 자리를 한 번 더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 출범 준비 과정에선 시급한 현안도 함께 다루겠습니다. 바로 코로나로 인해 우리 학생들이 어떠한 피해를 겪었는지 살피고 대처하는 일입니다. 코로나 시기 학습중간층의 붕괴는 앞으로도 우리 교육의 발목을 잡을 것입니다. 이에 대처하는 (가칭) 코로나 상흔 회복 교육 특별 위원회를 구성하고자 합니다. ○ 비단 학력뿐만 아니라 신체, 정서, 사회관계, 공동체성 등 모든 문제를 종합적인 관점에서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여 실행할 특별 위원회를 꾸리고자 합니다. 필요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여 신속하게 대처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학교 현장과 관련된 중장기적 현안을 다루는 ‘학교 개혁 추진단’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강신만 후보를 단장으로 하여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5대 중점 과제를 논의하는 기구입니다. 다양한 전문가가 폭넓게 참여하여 새로운 학교 모형을 제시할 것입니다. [ 더 질 높은 교육 - 퇴행을 막는 교육감 ] ○ 저는 선거기간 TV연설에 나서며 '다양성이 존중되는, 다양성이 꽃피는 공존의 교육'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저는 여러 종류의 자유를 '다양성 교육'의 틀 안에서 수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은 다양한 배움의 자유를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다양성이 꽃피는 공존의 교육을 통해서 실현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서울교육은 ‘다양성이 꽃피는 질 높은 공존의 교육’이 될 것입니다. ○ 하지만 시대가 녹록치 않습니다. 이미 교육계를 비롯하여 사회 각 층에서 교육 퇴행, 역진에 대한 염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산업 인재 양성을 교육의 최우선 목표로 여겨 다른 가치를 무시하던 시대로 돌아간다거나, 개발 연대의 방식으로 아이들을 닦달하고 성적만으로 줄 세우게 하진 않을까 걱정합니다. 다시 권위주의 시대의 훈육 중심 학교 문화로 돌아가는 것은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교육, 특히 서울교육의 품격에는 맞지 않습니다. ○ 우리는 지금 겪는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선거기간 저는 서울의 시민들께 이렇게 말씀드렸고, 서울시민들도 호응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서울시민들은 품격 있는 서울교육을 만들라고 명령했다고 생각합니다. ○ 그렇다면 어떻게 지금 상태를 보완하여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 이야기해야 합니다. 저는 더 질 높은 공교육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그것만이 유일한 해법이라 생각합니다. 질 높은 공교육 구현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출범 준비 기간 동안 더욱 정교화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마무리 ] ○ 많은 것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 이야기를 폭넓게 나누지 못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앞으로 더 자주 만나 뵙고 소통하겠습니다. 남은 4년도 잘 부탁드립니다. 서울교육의 완성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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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교육의 디지털 전환 기자간담회('22.「디벗」추진 현황 및 학교 지원 정책 안내)

    ○ 안녕하십니까? 서울시교육감 조희연입니다. ○ 잠시, 2년 전 이맘때를 돌아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기 시작한 당시, 우리가 겪었던 일들은 모두 사상 초유의 사태였습니다. 3월이 됐으나, 학기가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4월이 돼서야 개학을 했지만, 교실 문은 열 수 없었습니다. 수업은 온라인으로 이뤄졌습니다. 모든 일이 낯설었지만, 서울교육공동체는 놀라운 열정과 책임감으로 교육을 이어갔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원격수업은 빠르게 안정됐습니다. 교직원과 학생들은 디지털 기기 활용에 금세 적응했습니다. 시민,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서로 협력하고 배려하며 최선을 다한 덕분입니다.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대면 수업이 제한돼 있던 지난 2년여 동안, 저는 ‘먼저 다가온 미래’라는 말씀을 자주 드렸습니다.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가 생겨난다’라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모두에게 어색했던 원격수업은 여러 한계도 있었지만, 다른 한편으론 미래 교육을 앞당겨 체험하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스마트기기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교육을 시도할 수 있었습니다. 이 같은 경험은 감염병 위기가 끝난 뒤에도 더 나은 교육을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학생들이 배우는 속도는 모두 제각각입니다. 빠른 학생도 있고, 더딘 학생도 있습니다. 적성과 취향, 가정환경 역시 저마다 다릅니다.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을 존중하는 맞춤형 교육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그러나 기존의 수업에선, 학생의 배우는 속도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빠르게 진화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변화의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학생의 특징이 담긴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을 통해 분석하여, 학생의 차이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감염병 위기 동안 스마트기기를 성공적으로 활용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학생 맞춤형 교육의 길을 열어가려 합니다. 중학교 1학년부터 1인 1스마트기기를 지원하는 스마트기기 휴대 학습 「디벗」은 그 첫걸음입니다.   [ 서울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향해 ]  ○ 디벗은 ‘Digital+벗’의 줄임말로 ‘스마트기기는 나의 디지털 학습 친구’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디벗」은 우리 서울 학생들의 배움에 밀착한 학습 도구가 될 것입니다. ○ 스마트기기를 활용하면 서책 교과서와 교실의 물리적 환경이 가진 제약을 넘어서 다양한 지식 정보와 상호작용하는 수업과 평가의 설계가 가능할 것입니다. 교육과 기술의 결합으로 학생들은 등교수업에서나 혹은 원격수업에서 환경의 제약을 받지 않고 공유와 소통, 참여와 협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학습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 「디벗」에서 이루어지는 학생들의 학습 자료, 성장의 결과, 궤적은 '빅데이터'가 되어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학습지원'으로 선순환하게 될 것입니다. ○ 「디벗」으로 서울시교육청이 사용 중인 ‘통번역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국제공동수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국제공동수업’에서 우리 학생들과 상대국 학생들은 자신의 모국어로 말하며 외국의 친구들과 기후 위기, 팬데믹 등 지구촌 공통의 이슈에 관해 이야기함으로써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 상생과 공존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 2021년부터 착실히 준비해 온 「디벗」이 이제 학교에 보급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크롬, 윈도우즈, iOS, 웨일OS 등 5종류의 운영체제가 설치된 「디벗」을 학교 희망에 따라 학교 단위로 같은 기종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 스마트기기 휴대 학습 「디벗」이 단순히 기기를 보급하는 것을 넘어 수업과 학교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마트기기와 온라인 학습플랫폼을 연결하여 실질적인 교수·학습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자료를 개발·보급하였습니다.  ○ 또한, 전체 교장·교감 선생님을 위한 디지털 리더십 연수, 학교별 핵심 교원 연수, 에듀테크 선도 교사 연수 등을 지원했습니다. 디지털 리터러시(문해력)을 기르는 학부모 연수에는 짧은 기간에도 7,000여명의 학부모님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디지털 리터러시 연수를 통해 온라인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 ○ 특히, 서울시교육청은 스마트기기가 학교의 교육활동에 도입됨으로 발생하는 업무를 최소화하여 교원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기 구매 및 보급을 위한 행정 지원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있습니다.  ○ 교육연구정보원 주관으로 기기 유지보수, 기본 소프트웨어 사전 설치 지원 등을 포함하는 외부 관리시스템 구축·운영, 수업용 앱 및 콘텐츠 동시 배포, 운영체제(OS) 일괄 업데이트 등을 지원하여 반복 업무를 최소화하겠습니다. 디지털 튜터 지원 등을 통해 학생과 교사가 본연의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 그뿐 아니라 유해 정보 노출 및 스마트기기 과의존 등으로부터 안전한 활용을 위해 학교와 가정에서 유해 사이트 및 애플리케이션을 차단하고, 사용 시간을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이고, 수업 관리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여 수업 중 학생 기기를 모니터링하게 됩니다. ○ 감염병 확산, 기후변화, 전쟁 등 거대한 충격 속에서 자라는 우리 학생들이 어떤 미래를 살아가게 될지는 누구도 예상할 수 없습니다. 다만 기존의 학문 간 경계를 고집하는 방식으로는 변화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과학자와 인문학자가 더 속 깊은 대화를 나눠야 하고, 선생님과 컴퓨터 전문가가 더 긴밀하게 협력해야 합니다. 「디벗」으로 시작하는 서울교육의 디지털 전환은 이 같은 대화와 협력 속에서만 가능합니다.  [모든 학생이 수학·과학을 즐기는 교실을 향해] ○ 학문 간 경계가 무너지고, 과학자와 인문학자가 속 깊은 대화를 나누는 사회에선, 수학 및 과학이 시민의 교양입니다. 지난 시기, 수학 및 과학에 흥미를 못 느끼면서도, 그저 시험을 위해 문제 풀이 연습을 하는 학생이 흔했습니다. 수학 및 과학 시험 점수가 높은 학생조차 이들 과목을 혐오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수학 및 과학을 즐긴 경험 없이, 이들 학문을 입시나 취업의 도구로만 여겼던 탓입니다.  ○ 집합론을 창시한 수학자 칸토어는 “수학의 본질은 그 자유에 있다”라고 했습니다. 수학은 논리적이어야 한다는 제약만 있을 뿐, 다른 권위로부터는 자유롭다는 뜻입니다. 수학의 세계에선 아무리 지위가 높은 사람의 설명도 논리적인 오류가 드러나면 곧장 철회됩니다. 다수가 지지하는 편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권위나 편견에 휘둘리지 않고, 근거와 논리에 따라 판단하고 소통하는 태도는 민주 시민으로 자라기 위한 중요한 소양입니다. 따라서 수학, 과학교육은 단지 입시의 변별도구만이 아닌, 민주 시민 교육의 한 요소입니다. 과학과 논리를 무시하는 반지성주의는 민주 시민 교육과 양립하기 어렵습니다.  ○ 인간과 사회, 자연을 이해하는 역량이 시민의 교양입니다. 백 년 전 선조들과 달리, 지금 우리 학생들은 수학과 과학이 아주 중요해진 사회에서 살아갑니다. 따라서 우리 학생들에겐 수학과 과학, 그리고 이들 분야를 둘러싼 인문·사회과학적 쟁점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교양입니다. 수학과 과학은 시민의 교양이므로, 모든 학생이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수학 및 과학 성적이 높건 낮건, 재능이 많건 적건, 모든 학생은 나름의 속도에 맞춰 수학 및 과학을 소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배우는 속도가 늦다고 해서, 수학 및 과학을 즐길 권리까지 놓쳐서는 안 됩니다.  ○ 수학이 단지 입시의 수단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로 과학 기술 역시 단지 경제성장을 위한 도구만은 아닙니다. 과학 기술이 지닌 고유한 의미와 가치를 존중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과학 기술에 대해 비판적인 성찰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공지능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시도하는 한편, 인공지능을 포함한 과학 기술의 어두운 면에 대해서도 돌아보는 수업을 하려 합니다. 이를 위해선 서울교육공동체가 더 풍부한 인문 소양을 갖춰야 합니다.  ○ 수학적 사유는 근대 사회의 기초입니다. 수학을 통해 우리 학생들은 추상적 사고를 경험합니다. 부당한 권위와 편견으로부터 자유롭게,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키웁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수학 수업을 위해 2021년 초·중·고 132교, 2022년 전체 중학교에서 수학점핑학교를 운영하여 다양한 공학도구와 교구를 활용한 체험·탐구활동 중심 학생참여 수업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수업과 연계할 수 있는 서울 수학학습 메타버스를 구축했습니다.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놀이를 통해 수학을 배우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 ‘수포자’라는 표현을 흔히 듣습니다. 말은 힘이 세다고 합니다. ‘수포자’라는 말이 자주 쓰일수록, 수학에 대한 반감이 깊어집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수포’가 아닌 ‘수호(數好)’라는 표현을 쓰려고 합니다. 「수호(數好) 프로젝트」를 운영하려 합니다. 학교에 미래융합형 수학교실을 만들고, 서울 수학학습 메타버스를 운영하려 합니다. 수학을 싫어하는 학생들이 많이 생겨나는 시기는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넘어가는 전환기입니다. 초-중-고 전환기 학교급 연계 수학 학습지원모델을 개발하여 학생들의 수학에 대한 흥미와 열정을 북돋우려 합니다.  ○ 더욱 재미있는 수학교육을 위해 현재 2곳인 수학체험센터를 첨단 기술을 활용한 방식으로 재구조화하려 합니다. 향후 노원수학문화관 등과 연계한 수학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지자체와 협력하여 서울 서남권에도 수학체험관 건립을 검토할 것입니다.      민간 부문의 수학 대안 교과서를 시범 사용하여 학생 중심의 수업 혁신으로 수학에 대한 흥미를 높여나갈 것입니다. ○ 데이터는 과학의 언어입니다. 빅데이터 시대에는 과학실 운영도 달라져야 합니다.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탐구 실험과 융합 수업이 가능한 창의융합형 과학실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2016년 이후 초·중·고 전체 1,312교 중 760교(2022 현재 57.9%)의 과학실 환경을 개선하였습니다.  ○ 과학의 즐거움은 과학고 학생 등 일부의 전유물일 수 없습니다. 서울형 과학중점학교 22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반고에서도 희망하는 학생에게 기존 수업보다 심화한 수학·과학·정보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첨단 실험 장비를 구비한 개방형실험실(오픈 랩)을 과학전시관과 12개 서울형 과학중점학교에서 운영하여 인근 학교 구성원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 더 많은 학생과 시민이 과학을 즐길 수 있도록 ‘미래융합과학교육관(가칭)’을 건립하겠습니다. 미래융합과학교육관은 현 과학전시관 부지나 학교 통폐합으로 생기는 부지를 복합공간과 결합할 것입니다. 전시물을 관람하거나 강연을 듣는 공간뿐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에듀테크 배움터를 만들겠습니다. ○ 서울시교육청은 난독 및 난산 학생을 위한 지원에 힘을 쏟아 왔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배우는 속도가 조금 더딘 학생도 수학과 과학을 즐길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올해부터는 모든 유치원과 학교에서 무상급식이 이뤄집니다. 학생들이 집안 형편이 좋건 나쁘건 차별 없이 식사를 할 수 있기까지 10여 년이 걸렸습니다. 이제는 배우는 속도가 느리건 빠르건 차별 없이 수학과 과학을 즐기는 수업을 위해 힘을 쏟겠습니다.  ○ 디벗으로 시작하는 서울교육의 디지털 전환은 수학 및 과학뿐 아니라 모든 과목에서 학생 맞춤형 교육이 이뤄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한 명을 위한 교실이 아닌,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존중받는 교실로 향하는 길을 열어가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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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교육청-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 교육활동 보호 공동선언문

    “교원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 만들기” 교육활동 보호 공동선언 현재 우리 사회에서 ‘학교’를 규정하고 정의하는 방식은 상당히 포괄적이고 다양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변하지 않는 사실이 있다면, 학교는 무엇보다 교육공동체의 삶이 직접 투영된, ‘배움’과 ‘생활’이 어우러진 공간이라는 것입니다. 상호 신뢰하고 존중하며 배려할 때에야 비로소 학교는 배움이 설레고 가르침이 즐거운 교육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교원과 학생에게 ‘가르치고 배운다’는 이 특별한 ‘관계-맺음’은 무척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서로의 올바른 성장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교육의 이상은 소박하고 평범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뛰어노는 것이 바로 공부의 시작이 되고, 선생님과의 즐거운 학습활동이 학생 자신의 진정한 꿈을 발견하고 올바른 가치관의 확립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보장되어야 할 교원의 교육활동에는 여전히 사각지대가 많습니다. 선생님들의 열정과 노력이 정당하게 보호되어야 함에도 안타깝게도 학교 현장에서는 교육활동을 침해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특별시교육청과 서울특별시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원의 긍정적인 힘이 학생에게 영향을 주는 학교, 교원이 교육철학과 신념을 가지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 만들기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하나. 우리는 학생을 존중하고 스승을 존경하는 상호 인권친화적인 학교 문화가 조성되도록 공동으로 노력한다. 하나. 우리는 급변하는 교육환경에서 교권의 당당하고 확고한 가치 확립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  하나. 우리는 신뢰와 존중, 배려를 바탕으로 한 교육활동보호 체계가 학교에 안착될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한다. 하나. 우리는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예방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교원의 교육력 회복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 2022. 3. 31.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감 조희연?서울특별시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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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신년인사

    용맹과 적극성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호랑이의 해, 임인년(壬寅年) 새 아침에 문안 인사드립니다. - 올해는 ‘극세척도(克世拓道)의 가르침을 화두로 삼으려 합니다. - “지금 당장은 어렵고 힘들더라도 참고 이겨내면 분명 새로운 길이 열린다.”는 뜻입니다. - 다가오는 새 봄, 서울교육은 코로나일상 시기에 슬기롭게 대처하며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 2022년 서울교육은 ‘교육 회복을 넘어 미래교육으로’를 목표로 담대하게 나아가겠습니다. - 교육 현장의 자발적 열정에 힘입어 관성을 깨는 혁신으로, 미래교육의 초석을 놓겠습니다. - 2022년 새해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풍성한 열매를 맺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2. 1. 1. 서울특별시교육감 조 희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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