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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소식

정감소식

  • 제429회 국회(정기회) 국정감사 교육위원회 인사말

    올해는 교육 분야 또한 많은 변화와 도전이 공존하는 격동의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학교 안팎의 학생 안전, 교권 침해,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AIDT의 법적 지위, 교육 재정, 차별과 혐오 등 교육 현장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존경하는 김영호 위원장님과 국회 교육위원님들께서 일선 학교의 어려움을 깊이 살펴주시고, 교육 전반의 안정과 회복을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 마련에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심에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AI디지털 전환, 기후 위기,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학령 인구의 감소 등 우리 사회가 마주하고 있는 다양한 변화는 미래 세대의 꿈을 지원하는 교육에 있어 거대한 도전이자 위기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환경 변화에 슬기롭게 대응하여 교육공동체의 밝은 미래를 준비하는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첫째, 학생의 꿈을 키우는 서울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학생들은 배우는 속도, 흥미, 방식이 저마다 다릅니다. 이 같은 차이를 존중하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먼저, 모든 학생이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고, 개별 맞춤형 성장을 실현할 수 있도록 기초학력 보장 강화에 힘쓰겠습니다. 사회가 다원화·다문화 사회로 전환됨에 따라 이주배경학생, 특수교육대상학생, 경제취약학생, 학교 밖 청소년 등 교육취약계층에게 우리의 세심한 돌봄이 필요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들의 학습 결손 및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포용적인 맞춤형 교육 여건을 조성하고,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갈수록 악화되는 학생 마음건강지표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직시하고 있습니다. 작은 신호도 놓치지 않는 학생 마음의 울타리가 되기 위해 보편적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위기 학생을 적극적으로 선별하여 지원하며,위기 상황에 대한 긴급대응시스템을 운영하겠습니다. 학교폭력 사안에 대해서는 사법적 해결보다예방과 관계 회복에 중점을 두고 관계회복 숙려기간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의 교육적 해결과 평화로운 학교 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디지털 대전환시대를 개척하는 서울 학생들이 창의와 협력의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로 성장하도록 체계적인 AI 기반 맞춤형 교육과 모두를 위한 서울형 수학·과학·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정과제로 제시된 ‘AI·디지털 시대 미래인재 양성’에 발맞추어 AI 교육센터 설립을 추진함으로써 서울시교육청의 책무를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AI 디지털 미래 시대의 교육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읽고, 쓰고,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소통하는 능력입니다. 인문학적 소양은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 신장에 밑거름이 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독서교육이 곧 미래교육’이라는 신념으로 독서, 토론, 인문학 교육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서울 학생들이 생태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천과 체험 중심의 생태전환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농촌 유학’은 도시와 농촌간의 상생 프로그램으로 전국적 확대와 지속적 발전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교사의 긍지를 높이는 서울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교권 침해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에 대한 침해는 여전히 심각합니다. 최근에는 SNS, 모바일 메신저 등을 활용하여 시공간의 제약없이 교육활동 침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교사의 교육활동은 보호가 아니라 존중의 대상입니다. 교사가 존중받고 본연의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사의 수업 외 업무 경감, 안전한 학습환경 조성, 심리상담 지원 확대, 법률 자문 체계 강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셋째, 학부모의 신뢰를 더 깊고 두텁게 만드는 서울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학교와 교육공동체 간의 신뢰가 굳건할 때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부모와 시민들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교류와 소통 창구를 확대하여 교육공동체가 서울교육 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교육 현장을 방문하다 보면, 학부모 교육 기회 확대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가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교육 주체로서의 학부모 역량 제고를 위한 맞춤형 상담 및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하여 서울교육에 대한 신뢰를 더욱 견고히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김영호 위원장님, 그리고 교육위원 여러분! 미래의 불확실성에 책임 있는 대응을 위해 서울교육은 많은 어려운 과제들을 극복해 왔습니다. 하지만, 학령 인구 감소라는 변화 속에서 학생 감축 지표를 반영한 교원 정원과 교육재정 축소 기조는 다양한 교육 수요 대응에 큰 제약이 되고 있습니다. 교원 정원 문제와 교육재정의 문제는 서울시교육청의 노력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중대한 현안입니다. 미래 교육을 위한 교원 정원과 교육재정 수요 산정기준은미래교육수요, 교육복지와 교육격차 해소, 지역의 특수성과 다양성 등 정책 수요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반드시 개선되어야 합니다.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한, 김영호 위원장님과 교육위원님들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교육은 한 사람의 미래를 열어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를 성장시키는 힘입니다. 서울교육은 교육공동체의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현장 중심의 다양한 교육정책을 통해 교육의 본질을 더 충실하게 구현하겠습니다. 항상 서울교육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시는 위원님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5. 10. 20. 서울특별시교육감 정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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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거운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존경하는 서울교육가족 여러분 2년 전, 우리는 서울 신목초등학교의 소중한 선생님을 잃어야 했습니다. 최근 인사혁신처의 결정에 따라, 고인의 순직이 인정됐습니다. 오랜 재심의 과정을 거친 끝에야 순직이 최종 인정된 데 대해, 교육감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번 결정이 참척의 고통을 겪고 있는 유족께 뒤늦게나마 작은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인의 명예 회복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애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서울교육공동체는 우리 아이들을 향한 고인의 사랑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의 눈빛에서 미래를 읽습니다. 선생님이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우리 선생님들의 긍지가 보장되는 행복한 학교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소중한 선생님을 떠나 보내는 비극은 더 이상 없어야 합니다. 유족 여러분께, 고인과 함께했던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5.10.13 서울특별시교육감 정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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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지 579돌이 되는 날입니다

    오늘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지 579돌이 되는 날입니다. 세종대왕은 1446년 ‘백성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끝내 제 뜻을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라며, 한글 창제 이유를 밝혔습니다. 당시 지식인들에게 익숙한 한자가 있는데도, 굳이 새로운 문자를 만든 것은, 더 많은 사람이 스스로 품은 생각과 느낌을 나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한글이라는 새로운 문자의 탄생은 2025년 오늘까지 우리 민족 공동체를 지탱하는 바탕이 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끝내 제 뜻을 펴지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한다는 세종대왕의 뜻을 깊이 되새기며, 한글날을 맞이합니다. 마음속 생각과 감정을 말과 글을 통해 올바로 전달하고, 이해하는 일은 모든 가르침과 배움의 출발입니다. 문해력이 기초학력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최근 여러 언론에서 우리 학생들의 문해력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디지털 기기의 빠른 확산과 함께, 학생들이 짧은 영상에만 지나치게 몰두한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정보가 넘쳐날수록,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소통하는 힘을 꼭 함께 길러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올바로 이해하며, 자기 생각을 조리 있게 글로 쓰는 경험이 꼭 필요합니다. 우리의 생각은 말과 글을 통해 빚어집니다. 말과 글을 올바로 쓰기 위해 애쓰지 않는다면, 우리의 생각과 감정도 건강하게 자라기 어렵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우리 학생들이 올바르게 읽고 쓰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온라인에서 봇물처럼 쏟아지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살피고 이해하는 힘을 기르는데, 특히 노력하겠습니다. 이는 미래의 시민이 민주적인 공동체를 만들고 이어가기 위한 바탕입니다. 아울러 간송미술관과의 협력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훈민정음해례본 등 문화유산을 활용한 교육 공간 마련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미래 세대가 한글 창제의 정신을 되새기고 이어가는 터전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학생들이 아름다운 한글로 자유롭게 뜻을 나누는 민주 시민으로 자랄 때, 579년 전 세종대왕의 꿈도 함께 이뤄지리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한글날을 경축하며, 한글을 사랑하고 가꾸는 데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2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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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를 향한 공교육 국가 책임제” 정원 재조정 조치를 환영하며 교사 정원 수급 정책 기조의 대전환을 촉구한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교육부가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한 교육계의 요청에 부응하여, 2026학년도 전국 교사 정원을 재조정한 것에 대하여 환영의 뜻을 표한다. 이를 계기로 교육부가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여 교사 정원 수급 정책을 재정립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7월, 교육부에서 2026학년도 초·중등학교 교사 정원 1차 가배정 통보를 받은 후부터 교사 정원 추가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 이러한 노력은 학교 현장으로부터 큰 지지를 받았고, 교사 정원 재조정의 필요성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서울시교육청의 노력은 교육부에서 2026학년도 교사 정원을 추가 확보하는데 강력한 동력이 되어, 정원 재조정이 반영되는 성과를 가져왔다. 서울시교육청은 그동안 적정 수준의 교사 정원 확보를 위해 △지난 8월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입장문 발표를 시작으로, △정원 확보의 중요성을 알리는 언론 인터뷰, △4차에 걸친 국회 방문 브리핑, △국정기획위원회 및 시의회 정책협의회에 교사 정원 감축에 따른 학교의 어려움 공유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교사 정원 감축 인원 재조정 및 교사 산정 방식 재설계를 강력하게 요청하였다. 서울시교육청은‘초등교사는 1.7% 감축하고 중등교사는 동결할 것’을 요구하였으나 초등교사 정원은 반영되지 않았으며 중등교사는 일정 부분 조정되는 데 그쳤다. 이는 서울 교육이 직면한 교사 정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인원으로, 우리 교육청의 요청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음에 유감을 표한다. 다만, 이번 정원 조정은 서울 교육의 특수성과 교육 수요를 일정 부분 반영한 조치로,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와 교사들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정원 재조정이 내년도 정원을 확보하기 위한 일회성 조치로 끝나서는 안 된다. 지금이 교사 정원 산정 기준을 단순한 학생 수 중심이 아닌, 미래교육수요 반영, 교육복지와 교육격차 해소, 지역의 특수성과 다양성 고려 등 정책 수요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가 이번 조치를 출발점으로 삼아 교사 정원 산정 방식을 재설계 하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교사 정원은 미래 교육을 위한 근간이며, 학생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을 살필 시작점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가 교사 수급 정책의 방향을 개선하여 교육 본질을 회복하고, ‘공교육 국가 책임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 2025. 9. 29. 서울특별시교육감 정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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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감으로서 가장 괴로운 순간은 학생 자살 경위 보고를 받을 때입니다

    교육감으로서 가장 괴로운 순간은 학생 자살 경위 보고를 받을 때입니다. 전국 초·중·고교생 가운데 221명이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2012년 첫 조사가 시행된 이래 역대 최대치입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자살을 시도하거나 자해한 학생 수는, 4년 전보다 10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믿기 힘든 통계이지만 분명한 사실입니다. 자살은 특정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현상입니다. 가족 갈등, 학교 폭력, 학업 부담, 비교와 경쟁을 강요하는 문화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사회적 격리의 부작용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자살은 사회 현상이므로, 대책 역시 공동체가 함께 마련해야 합니다. 마음에 난 작은 상처가 곪아서 악화하도록 방치하지 않는 것은 공동체의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학교와 사회는 우리 학생들의 마음에 난 상처가 덧나기 전에 찾아내 치유할 책무가 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마음의 상처와 질병을 미리 예방하는 노력도 절실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서울 학생 마음 건강 증진 종합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학교와 교육지원청, 지역사회가 한 팀으로 움직이는 통합 지원체계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학생의 위기 신호가 접수되면 48시간 안에 첫 개입이 이뤄집니다. 서울시 내 모든 학교에 상담교사를 배치하고, 모든 학년에서 사회정서교육을 실시하고, 서울학생통합콜센터와 응급지원단을 운영하며, ‘마음치유학교’를 구축하는 등의 과제가 포함됐습니다. 요즘은 초등학생도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합니다. 그만큼 위험한 정보에 노출되는 일이 잦습니다. 기술 발달에 조응하는 마음 건강 교육 역시 중요한 과제가 됐습니다. 작은 위험 신호도 놓치지 않는 예민한 접근이 이번 계획의 핵심입니다. 교육공동체 전체가 더욱 섬세한 생명 존중 감수성을 지니고,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야만 성공할 수 있습니다. 학생 자살 경위 보고서가 더는 올라오지 않는 시간이 빨리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2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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