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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입니다

조희연입니다

주요 발표문

  • [2014-09-23(화)] 친환경급식 확대를 위하나 청책토론회

    안녕하십니까? 서울특별시교육감 조희연입니다.   무덥고 긴 여름이 지나가고 어느덧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결실의 계절, 가을의 중심에 와 있습니다. 학교 업무로 연일 바쁘신 중에도 서울교육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오늘 친환경급식 확대를 위한 청책토론회에 참석해 주신 교장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서울시교육감으로서 서울교육을 「모두가 행복한 혁신미래교육」 실현을 궁극적인 목표로 정하고, 학생들이 교육을 통해 창의적이고 희망적인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런 교육적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건강한 학교 생활이 영위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학교급식입니다.   우리교육청에서는 미래성장 동력인 우리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학교급식을 제공하기 위하여 친환경무상급식을 추진하여 왔습니다.   친환경무상급식은 단순히 우리 아이들에게 한끼 밥을 먹인다는 개념이 아니라, 맛있고 안전한 식사를 제공하여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능률을 향상시키고 올바른 식생활 습관 형성으로 평생건강의 기틀을 마련하는 교육의 일환입니다.   이런 학교급식의 교육적 가치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 그동안 추진해왔던 친환경 무상급식이 더욱더 확대 발전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학교급식 정책은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인 친환경 식재료 사용비율을 늘리고, 보다 안정적이고 공공적인 식재료 조달 시스템을 구축해 가겠습니다.   오늘 이 토론회는 친환경무상급식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하여 서울교육의 주체이며 학교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학교장님들의 고견을 들어 올바른 급식정책을 수립하기 위하여 마련한 자리인 만큼 좋은 의견들을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밤낮없이 학교운영과 학생지도를 위해 고민하고 애쓰고 계시는 교장선생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학생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친환경 무상급식이 안정적으로 확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바쁘신 가운데 참석하여 주신 여러 교장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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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22(월)] 제256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취임한지 어느새 두 달을 훌쩍 넘기고 있습니다.   서울교육 전체를 파악하기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울교육의 밝은 미래를 꿈꾸며 큰 그림을 그리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우리 교육은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꿈 보다는 서열과 경쟁, 성과만을 강조하며 앞만 보며 달려왔습니다. 배움이 기쁨이 되기보다는 고통으로 여겨지며 더 나은 사회적 위치를 선점하고자 하는 수단과 경쟁의 도구가 되어 온 측면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시대는 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요구합니다. 성찰과 쇄신을 통해 서울교육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내기를 희망합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서울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천만 서울시민의 염원을 담아 ‘모두가 행복한 혁신미래교육’을 교육비전으로, ‘질문이 있는 교실, 우정이 있는 학교, 삶을 가꾸는 교육’을 교육지표로 삼고, 서울교육의 새로운 도약과 변화, 발전을 꾀하고자 합니다.   ‘모두가 행복한 혁신미래교육’은 교육의 혁신을 통해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을 의미합니다. 혁신미래교육은 타율과 통제의 교육이 아닌 자율과 창의성을 기르는 민주적 교육을, 지성, 감성, 인성이 조화를 이루는 창의교육을 지향합니다. 모두에게 질 높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되고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과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는 책임과 자율교육을 지향합니다.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인재는 지성과 감성이 균형을 이루며, 따뜻한 인성을 갖춘 사람입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이 지성・감성・인성을 깨우는 창의교육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창의적 인재로 성장하기를 희망합니다. 이를 위해 ‘질문과 토론이 있는 교실’을 만들어 학생들로 하여금 종합적인 사고력을 기르도록 하겠습니다. 무의미한 학습 경쟁에서 벗어나 자신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사회·경제·문화적으로 다양한 배경과 상황을 가진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 교육은 이런 아이들에게 사회적 책무를 다하지 못했습니다. 교육은 가정 형편이나 지역 환경 등 개인의 사회·경제적 여건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균등하게 주어져야 합니다.   모든 학생들이 각자의 상황에 맞는 교육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 교육청은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단 한명의 학생도 포기 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을 다하여 학생 각자가 지닌 가능성을 최고로 발현하여 배움의 보람과 성장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서울교육의 발전을 염원하는 모든 교육가족과 시민의 힘을 믿습니다. 그렇기에 앞으로의 교육은 학생・교사・학부모·시민 모두가 주인이 되어 참여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이 더 이상 학교 안에서만 머무르는 것이 아닌 우리 사회 모두의 공유물이 되어야 합니다. 그동안 학생은 교육의 대상일 뿐이었고, 학부모와 시민은 교육의 소극적 조력자이거나 주변인으로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학생과 교사는 교육의 중심이 되고, 학부모와 시민은 적극적 조력자, 참여자가 되어 서울교육 발전을 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동행인이 되어야 합니다. 학생·교사·학부모·시민 모두가 교육의 주체가 되어 어떤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여야 합니다. 교육의 중심에서 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함께 일구어가는 참여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고 평화로우며 쾌적한 환경 속에서 행복한 마음으로 학업과 자기 계발에 전념하며 친구들과 즐겁게 생활하기를 소망합니다.   안전과 건강이 보장되는 교육 환경은 모든 교육 활동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학교 시설과 환경의 안전성을 높이고, 유해환경과 폭력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겠습니다. 학교 안팎 어디에서나 안전하고 평화롭게 교육받음으로써 서울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이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서울시교육청은 소통과 지원의 어울림 교육행정을 통해 교육공동체 뿐 아니라 시민 친화적 교육행정을 구현할 것입니다. 학교와 동반자적 입장에서 이해하며 지원하는 공감형 행정 문화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교육청’ 본래의 역할에 충실하며 학교 현장을 살피고, 교육 주체들의 목소리에 성심으로 귀 기울이면서 학교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명실상부한 지원 기관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또한, 투명한 교육행정 구현을 통해 신뢰받는 교육청, 청렴교육청을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민관협치를 통해 교육의 외연을 넓히고, 서울시, 지역구청, 시민단체 등과의 교육협력을 강화하여 서울이 ‘혁신미래교육 도시’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혁신미래교육’을 통해 서울교육이 대한민국 공교육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기 계신 의원님 모두 잘 아시겠지만 교육청 예산 사정이 매우 어렵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사정을 감안하여 여러 의원님들께서 따가운 햇살에도 불구하고 직접 거리로 나서셔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확대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여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정부는 누리과정을 재정 확보 대책도 없이 확대하면서 그에 소요되는 막대한 예산의 대부분을 유․초․중등 교육예산인 교육비 특별회계로 떠 넘겼습니다. 정부와 국회가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한 유아교육은 물론 초․중등교육마저 부실화될 것입니다. 2015년 누리과정 어린이집 보육료 예산은 중앙정부가 책임져야 마땅합니다. 이는, 지난 9월 18일(목) 전국 시․도 교육감협의회에서도 결의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날 발표된 2015 교육부 예산안을 보면 지방교육재정부담금은 올해 41조 1,370억원에서 39조 7,142억원으로 오히려 1조 4,228억원이 감소하여 내년에는 재정 여건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서울교육이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해야 하는 시점에 기본 사업 시행조차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참으로 참담한 심정입니다.   또한, 교육 자치와 관련하여 우려되는 상황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교육자치는 존중되고 계속 발전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교육감의 주요 공약이 법령 개정과 시정 명령 등을 통해 추진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학교 주변 호텔 건립 허용과 자사고 지정 또는 지정 취소에 관한 사전 동의, 교육전문직 임용 요건 강화 등 상위법 위반과 교육감 권한 침해 소지가 있는 시행령과 훈련 개정 추진에 반대하며, 앞으로도 지방교육자치 훼손 저지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여기 계신 의원님 모두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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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04(목)] 자율형사립고 제도 개선과 관련하여 서울시교육감 조희연이 서울시민께 드리는 말씀

    ● 자율형사립고 제도 개선과 관련하여 서울시교육감 조희연이 서울시민께 드리는 말 여러분들도 다 모교가 있으실 겁니다. 초, 중, 고, 대학교가 모두 모교입니다만, 그 중에서 고등학교가 가장 끈끈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가장 순수하고, 청춘의 피가 뜨겁게 끓던 시절에 몸담았던 곳이기 때문이겠지요. 누구나 모교를 사랑합니다. 자사고가 모교인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그러나 모교를 사랑한다고 해서 그 학교가 반드시 ‘자사고’의 형태로 존재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는 안으시길 빕니다. 오늘 발표한 지정 취소 대상 학교 가운데 저의 모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 또한 인간적으로 이런 결정에 서명을 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외람된 비유로 들리시겠지만, “아버지여, 할 수만 있다면, 이 잔을 내게서 거두어 주소서”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의 모교는 상대적으로 모범적인 사학으로 평가받아왔고, 도심이 공동화되는 것을 막는 힘겨운 역할도 해왔습니다. 그러나 평가지표를 통해 결과가 이렇게 나온 것을 어찌할 방법은 없었습니다. 저는 오늘 제 모교에 대해서도 메스를 대는 아픈 마음을 안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1. ‘자사고’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와 법개정으로 고교체제의 정상화를 실현해야 자율형사립고등학교(이하 ‘자사고’)와 관련한 여론이 뜨겁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자사고가 우리 교육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와 문제제기를 하십니다. 동시에 이번에 진행된 자사고 평가를 통해 지정 취소를 하는 것에 대해서도 찬반 양론이 있습니다. 자사고는 <초증등교육법>과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규정되어 있는 고교 유형입니다. 따라서 자사고 ‘제도 폐지’는 교육감의 권한이 아니라, 국회의 법 개정에 따라 가능한 일입니다. 교육제도 발전이라는 본질적인 취지에 맞게 내용을 바꾸거나, 만약 제도 자체가 필요 없다면 내용을 삭제하는 것으로 개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오는 정기국회에서 자사고 존폐 문제를 중요한 의제로 삼아주기를 요청합니다. 자사고와 관련하여 교육감이 할 수 있는 일은, 법이 정한대로 철저한 관리 감독과 평가 그리고 그에 따른 지정 취소 여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자사고는 “학교교육제도를 포함한 교육제도의 개선과 발전을 위하여”(초중등교육법 제61조) 교육과정과 학교운영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특별히 허가받은 학교입니다. 그것도 ‘한시적’ 학교유형으로 허가받은 것입니다. 그것이 한시적이었던 것은 이명박 정부와 이주호 장관 하에서 많은 비판과 반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5년을 한시적으로 운영해보자는 식으로 입법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그 취지와 목적에 따라 각자 자사고로서의 운영 계획을 교육청에 제출해야 하고, 그 계획에 따라 운영해야 합니다. 이러한 취지와 목적, 계획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교육감은 법이 정한 대로 지정 취소를 할 수 있습니다. 교육감에게 그런 권한과 책임이 주어진 것은, 자사고가 법이 정한 애초의 목적에 부합하도록 잘 운영되는지, 또 자사고가 다른 고교와 얼마나 균형있는 상생 관계를 맺고 있는지 살피라는 것입니다. 국회에서 법 개정을 통해 자사고 제도를 정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당장 그것이 어렵다면 교육감은 자사고를 최대한 엄격하고 철저하게 관리함으로써 자사고가 우리 교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 존재로 만들어야 합니다. 2. 미래지향적인 <제2의 고교평준화>가 필요합니다 1974년 박정희 대통령이 고교평준화를 시행한 이후, 40년이 흘렀습니다. 평준화는 획일화와 더딘 발전, 두 가지 문제를 낳았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고교간 서열화가 그 대안일 수는 없습니다. 자사고의 학업성취도가 높은 것은 무엇보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허용된 자율성을 넘어서서 과도한 입시 중심의 교육을 했기 때문입니다. 고교평준화는 이러한 부정적인 요소를 걷어내고, 모든 고교가 똑같은 출발선상에 시작하도록 모든 학교에 동등한 수준의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상향 평준화’입니다. 과거와 같은 경직된 고교평준화를 넘어서서 다양성을 존중하는 고교평준화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고교평준화와 자율성, 다양성, 창의성은 반대 개념이 아닙니다. 고교평준화와 성장, 발전, 학력, 수월성도 모순되지 않습니다. 선발 경쟁을 교육 경쟁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경쟁이 필요하다면 그것은 단순한 성적과 등수 경쟁이 아니라 다양성과 개성의 경쟁입니다. 3. 수직적 다양화에서 수평적 다양화로 저는 원래 이명박 정부 하에서 ‘고교 다양화’의 일환으로 추진된 자사고 정책이 ‘수직적 다양화’로 귀결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수평적 다양화’로 나아가야 합니다. 자사고가 선발효과에 기대어 입시명문으로 발돋움하려 하지 말고, 일반고와 진정한 의미에서의 다양성 경쟁을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전형방법 개선 등의 조치를 취하고자 합니다. 일반고에는 자사고에 상응하는 교육과정 편성의 자율권을 부여하고 자사고와 진정한 경쟁이 가능하게 지원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되면 자사고와 일반고가 행복한 ‘수평적 다양성’의 일부가 될 것입니다. 서울교육은 일반계열고와 직업계열고의 균형 발전, 그리고 학교간의 균형발전을 통해서 “수평적 다양성”을 실현하겠습니다. 평등과 자율이 완전하게 조화를 이룬 새로운 고교체제를 만들겠습니다. 이전의 고교평준화보다 한 차원 높은 이상적인 고교체제, 다양성 속에서 꽃피우는 평준화 고교체제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러한 질 높은 수평적 다양성 속에서 특목고나 자사고도 하나의 다양성으로서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자사고도 이러한 수평적 다양성에 기여할 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자사고의 본질적인 취지가 좋은 것이라면 그것은 자사고만이 아닌 모든 학교가 고르게 나눠 갖고 저마다의 특색있는 학교 역량을 발전시키도록 해야 합니다. 자사고는 다양한 일반고 중의 하나이어야 합니다. 저의 관점이 다 옳다고 주장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교육의 다양한 주체들이 ‘내 자식 잘 키우기’의 관점에서만 접근하지 말고, ‘우리 자식 함께 잘 키우기’의 관점에서 접근하길 희망합니다. 이제 우리 아이들 모두가 행복한 방향이 무엇인지 ‘국민적 토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4. 궁극적으로는 모두를 피해자로 만드는 대학서열과 학벌사회를 극복해야 합니다 초중등교육이 입시경쟁교육으로 변질된 것은 우리 사회의 과도한 학력주의와 학벌주의 때문입니다. 서열화된 대학의 정점으로 가기 위한 소모적인 경쟁이 공교육을 파행으로 몰고 있습니다. 물론 왜 좋은 학벌, 좋은 대학에 가려고 그렇게 ‘미친 경쟁’을 하는가라고 하면 그 배후에는 우리 사회의 학벌, 학력, 직업들 간의 현저한 불평등이 있습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과도한 격차가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궁극적으로는 우리 사회의 학벌, 학력, 직업 간의 현저한 불평등과 대학서열 체제가 우리의 경제력에 맞는 방향으로, 그리고 선진국에 조응하는 그래도 인간적인 방향으로 개혁되어야 합니다. 크게 보면 모든 학생, 학부모, 학교가 사회적 불평등과 대학 서열 체제, 그리고 고교 서열화의 희생자들입니다. 이 문제는 어느 개인 하나가 책임지고 해결하기도 어렵습니다. 전 사회적인 공동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 차원의 해결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두 가지를 하고자 합니다. 하나는 당장의 주어진 조건에서 최대한 학생들이 공정하고 평등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교육복지와 학습적인 측면에서의 교육복지 모두를 완전하게 실현하겠습니다. 어려운 학생과 학교에 더욱 많은 지원을 하겠습니다. 또 하나는 적어도 학교 간의 불평등은 없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말하자면 고교체제의 선진국형 완성입니다. ‘가장 인간적인 얼굴을 한 고교체제’를 만들겠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고교체제를 만들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서울시교육청이 추구하는 혁신미래교육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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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04(목)] 자유학기제 지원을 위한 광운대와의 MOU

    안녕하십니까?   모두가 행복한 혁신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서울형 자유학기제' 업무 지원 협약식에 참석해 주신 광운대학교 천장호 총장님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립니다. 또한, 오늘 협약식을 준비해 주신 총장님 이하 업무담당자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올해로 설립 80주년을 맞이하게 된 광운대학교는 1934년 개교 이래로 지금까지 국내․외 석학들을 다수 배출해 왔습니다.   특히, 전자와 정보통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광운대학교는 '넓게 배우고 깊게 탐구하는 IT형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목표에 걸맞게 IT분야의 대기업 임원, 젊은 CEO, 로봇특기자 등 다수의 창의적 인재들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1980년대 말부터는 중국, 독일, 미국, 러시아 등 세계 여러 대학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교류해 오면서 '폭넓은 시야와 미래지향적 사고를 지닌 세계적 지성인' 양성에 힘쓰는 등 서울 교육의 위상을 높이는 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모두가 행복한 혁신미래교육>이라는 슬로건 하에 모든 학생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울형 자유학기제'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서울형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이 시험의 부담에서 벗어나 다양한 선택프로그램 및 진로 탐색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발견하여 자신이 원하는 삶을 스스로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입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그 동안 충실히 쌓아 온 광운대학교만의 풍부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자유학기제 사업’에 활용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교육청은, 대학들과의 네트워크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진로탐색 프로그램 개발 및 활성화를 통해 모두가 행복한 혁신미래교육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광운대학교가 이러한 우리 교육청의 노력에 큰 힘이 되어 주시리라 믿으며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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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 특수학교 설계 발간사

    학교는 교육과정과 학교운영의 변화, 사회구조의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필요로 하며, 동시에 학생의 인성과 창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환경으로서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많은 학생이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학습‧생활의 장소로서 건강하고 안전하면서도 자연친화적인 시설환경을 학생들에게 제공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지역사회에서의 공동체적 경험을 체험하게 하는 역할을 수행하여 학생의 인성 교육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변화에 대응하여 지역문화교류의 거점공간으로서의 기능도 제공해 주어야 합니다.   특수학교는 장애학생들에게 자립과 사회통합을 목표로 학습, 직업훈련을 지원하는 곳으로 장애 특성 및 다양한 교육적 요구를 고려한 더 나은 교육환경이 제공되어야 함에도 학교시설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설계상의 중요한 요소들이 간과되거나, 학교별로 시설에 차이가 생기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보다 더 큰 관심과 세밀한 보호를 받아야 하는 장애학생들에게 높은 수준의 교육시설과 환경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요건입니다.   이에 특수학교의 신축, 증축, 개축 및 기존 시설의 개‧보수에 따른 계획단계 및 설계단계에서 준수하여야 할 기본방침과 유의사항을 담은 실무 지침서인 『특수학교 계획‧설계 지침서』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 지침서가 특수교육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장애학생들이 충분히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토대로서 서울 학교 시설의 발전에 기여하고, 학생과 교사, 그리고 지역 주민 등이 자랑스러워하는 공동체로서의 고품질 학교를 건설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2014년 8월 서울특별시교육감 조 희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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