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조희연입니다

조희연입니다

주요 발표문

  • 여성가족부-서울시교육청 업무협약식

    안녕하십니까? 서울시교육감 조희연입니다. 우리 교육청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학교 밖 청소년들이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연결되어 필요한 교육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 원격운영, 학력인정 학습지원 프로그램, 검정고시 멘토링, 교육참여수당 지급 등 다양한 노력을 해 왔으며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작년(20′) 11월에는 학교 밖 청소년 종합지원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올해(21′)부터 4년간, 학교 밖 청소년 맞춤형 교육·정서·진로 지원과 교육참여수당 지급을 확대하고, 학교 밖 청소년 거점형 도움센터를 신규 구축하고 있습니다. 오늘 업무 협약식은, 학교 밖 청소년의 종합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여성가족부와 서울시교육청이 함께하는 의미있는 날입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여러 문제로 더 어려운 학교 밖 청소년들의 성장을 다방면으로 지원해오신 여성가족부 장관님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학생은 학교 안에도 있고 학교 밖에도 있습니다. 학교 밖 학생 종합지원 확산의 과정에서 학교 밖 학생과 동행하는 서울시교육청과 우리 사회가 학교의 역할과 공교육의 소명에 대해 성찰하고 도약하는 새로운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라며, 항상 우리 청소년들이 꿈을 이루고 삶을 가꾸는 서울교육이 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ORE

  • 제6회 서울 학생인권의 날

    안녕하십니까.  사랑하고 존경하는 서울교육구성원 여러분 서울특별시교육감 조희연입니다.  서울 학생인권의 날을 기념하는 오늘은 참으로 기쁜 날입니다. 뜻깊은 날 자리를 빛내주시는 여러분과 서울 학생의 인권과 안전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 주신 서울 교육공동체와 서울시민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학생인권의 꽃을 피우고자 하는 서울시민의 마음과 노력이 모아져 서울 학생인권조례가 2012년 1월 26일 제정된 지 오늘로 9년입니다. 조례제정 후 교육청은 인권 친화적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서울시 교육구성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로 학교는 놀랄 만큼 변화했고, 지금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인권?평화 시민교육과 사회 환경의 변화로 학교구성원들의 인권감수성 향상이 눈에 띄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 참여권을 보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루어낸 학교 공론화 과정은 민주시민 육성이라는 서울교육의 지향을 잘 보여주는 전국적인 모범이자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동학대, 성폭력 등의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 두발 자유와 편안한 교복 등에 대한 개성을 실현할 권리 보장, 학생 자치활동의 확대 등은 그동안의 주요한 성과입니다.  무엇보다 ‘학생인권의 날’의 주인인 우리 학생들이 제안했던 ‘중간놀이시간’, ‘18세 선거권 건의’, ‘학생 호흡권 보장’, ‘학급 자치 예산’, ‘학교운영위원회 학생 참여’ 등의 제안 등은 서울교육 정책에 반영되었거나 시행될 예정에 있기에 교육감으로서는 더욱 뜻깊다고 여깁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번 우리 교육청 학생인권실태조사 결과를 보면서, 아직은 인권을 향한 보폭을 조금 더 넓혀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해 우리는 학교의 역할에 대해 다시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교육권 보장이라는 측면에서 비대면 사회는 교육 격차와 학생 안전 등 교육 안전망이라는 과제를 우리에게 무겁게 던지고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에 대한 그리움, 학교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이러한 시대에 저는 코로나 19이후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일상에서 ‘영과후진(盈科後進)’이란 말을 화두로 삼으려 합니다. ‘영과후진’이란 물이 흐르다 웅덩이를 만나면 채우고 다시 흘러가는 것을 말하며, 이렇듯 끊임없이 샘솟는 물처럼 열정과 책무성을 새롭게 하고 협력적 공동체 속에서 모든 학생의 인권이 보장되는 안전한 학교를 지향하겠다는 다짐입니다. 2021년 다시, ‘단 한 사람을 위한 교실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안전하고 인권이 보장되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뜻을 담아 오늘 학생인권의 날을 맞이하여 ‘일상에서 학생인권이 실현되는 학교’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갖습니다. 혐오차별 없는 학교, 안전하고 복지가 보장되는 학교, 미래시민으로서 민주시민 역량 강화를 향한 새로운 일상에서 학생?청소년의 온전한 성장과 어울림이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여러 의견이 종합되기를 기대합니다.  한 사람이 꾸는 꿈은 단순한 소망이지만 여럿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학생인권 보장의 여정에 마침표는 없습니다. 서울교육 공동체 가족, 시민들과 함께 일상에서 학생인권이 보장되기 위한 여정에 응원과 동행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 번 학생인권의 날을 맞아 그동안 학생인권을 위해 노력해 주시고 아낌없는 성원을 주신 서울 교육공동체 가족과 서울 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2021년 1월 26일 서울특별시교육감 조희연 

    MORE

  • 경제·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안녕하십니까? 교육감 조희연입니다. 금융산업공익재단과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초등학교 경제·금융교육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업무협약식을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초등학교 경제·금융교육에 대한 고민을 함께해 주시고 뜻을 모아 주신 금융산업공익재단 신상훈 이사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금융산업공익재단은 2018년 금융산업 노사협의를 통해 설립되었으며 공동 조성한 사회공헌기금으로 일자리 창출 및 청년실업 해소,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사업을 수행함으로써 국민 경제 발전에 기여하여 좋은 성과를 이룬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금융산업공익재단과의 업무협약으로 기초 경제생활에 대한 올바른 태도와 습관을 조성하고, 초등학교 경제·금융 교육에 대한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미래 예비경제 주체로서 기본 소양을 함양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동안 초등학교 경제·금융교육은 2015 개정교육과정에 기반하여 범교과 학습주제의 하나로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속에서 교육과정과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운영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경제·금융교육은 단순 경제·금융지식 습득이 아닌 다양한 선택의 경험을 통해 합리적 의사결정 역량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실천을 통해 합리적인 경제생활이 이루어지도록 초등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맞는 다양한 체험, 놀이 활동 중심으로 운영되어야 합니다.       이에 2021학년도는 초등학생의 ‘슬기로운 경제·금융 생활’을 위한 첫 디딤돌의 해로 삼고, 앞으로도 미래 예비 소비자로서 합리적 의사결정 역량을 길러주는 ‘경제·금융교육 원년의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신상훈 이사장님과 참석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MORE

  • 제2기 노동인권교육자문위원회 제1차 자문회의

    안녕하십니까. 서울특별시교육감 조희연입니다.  오늘 서울특별시교육청 제2기 노동인권교육자문위원회 위원여러분께  비대면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아쉬움이 큽니다.   우선 제2기 노동인권교육자문위원회로 위촉되신 모든 위원님들께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18년 17개 시도교육청 중 최초로  노동인권교육자문위원회를 구성하였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기 위원회가 구성되었습니다.  지난 위원회에서 수고해주셨던  박승흡 위원님을 비롯한 1기 위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우리교육청은 지난 2016년부터 5년간,   ‘초중고 교육과정 연계 노동인권 지도자료 개발’,  ‘노동인권 교원 직무연수’, ‘학생 노동인권 증진 협력학교 운영’ 등 일하는 학생들의 노동인권 증진 및 학교 노동인권교육 활성화를 위해 많은 정책사업들을 선도적으로 실행하는 한편 학교 노동인권교육 관련 시스템과 제도를 구축하였습니다.  지난 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는  개정 교육과정에 노동교육 관련 요소를 반영해줄 것을  제안하는 등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노동인권교육이 좀 더 제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육청이 학교 노동인권교육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 사회 안팎에서  노동인권교육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얼마 전 모 언론사의 기사에 대한 글에도 썼지만,  저는‘노동이 존중되는 평등한 학교,  노동이 존중되는 평등한 세상’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노동에 대한 존중’은  더 이상 특정한 이념이나 정견의 문제는 아닙니다.  우리의 학교와 세상에서 존재하는 다양한 노동이 그 자체로 존중되어야 하고,  그러나 아이들의 교육과  우리 사회공동체에 대한 헌신의 역할 차이는  또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할 것입니다.  학교 노동인권교육은  이러한 ‘노동에 대한 존중’을 가능케 하는 첫걸음이자  앞으로 사회구성원이 될 우리 학생들이  ‘일하는 시민’으로서의 시민성과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또 하나의 민주시민교육일 것입니다.  학교 노동인권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리교육청의 노력뿐만 아니라 여기 계신 제2기 노동인권교육자문위원회 위원님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학교현장뿐만 아니라  교육계, 노동계, 시민단체, 서울시의회에서 주시는  다양하고 전문적인 의견들을 듣고  이를 지속적으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2기 노동인권교육자문위원회에  함께 해주신 위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면 위원님들을 모시고  고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2년 동안 학교 노동인권교육 활성화를 위해  많은 자문과 협력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MORE

  • 2021년 신년 기자회견문 "다시 학교를 위하여"

        다시 학교를 위하여 - 모든 학생의 온전한 성장과 어울림이 있는, 그 가슴 벅찬 공동체를 위하여 -   안녕하십니까, 서울특별시 교육감 조희연입니다. 지난 한 해, 우리 학생­청소년의 안전과 교육을 위하여 애써주신 서울시민 여러분, 특히 가정에서 학교의 역할을 나눠주신 학부모님, 원격과 대면수업을 병행하면서 방역까지 책임지셨던 학교 구성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Ⅰ. 다시 학교를 위하여 코로나19는 거의 혁명적 방식으로 우리 교육의 맨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 가운데 평범한 일상이 지속됐더라면 묻지 않았을 학교의 본질을 다시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난 6년 반, 교육행정가로서 성실하고 치열하게 고민해왔다고 생각했던 학교의 본질을, 지난해 학교의 위기를 겪으며 더 깊이 고민하였습니다. 저는 선생님과 학부모, 지역사회의 협력과 보호의 공동체 속에서 모든 학생이 온전한 존재로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책임지는 곳, 그것이 변할 수 없는 학교의 본질이자 정의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정서적 신체적 위험과 폭력으로부터의 보호, 사회경제적 격차의 보전을 넘어서서, 학생들의 온전한 성장을 보장받을 수 있는 '안전한 학교‘ 의 모습을 다시 새깁니다. Ⅱ. 모든 학생의 온전한 성장과 어울림이 있는 교육격차를 줄이고 ‘학습 중간층’을 복원하기 코로나 위기에서도 우리는 교육을 이어왔습니다. 다만 어렵게 진행되어 온 교육의 한편에는 짙은 그늘도 드리워졌습니다. 특히 성적 중위권을 의미하는 ‘학습 중간층’이 얇아지고, ‘성적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었다고 합니다. 각자가 처한 기반을 흔드는 위기는 기반이 약한 사람들에게 더 빨리,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미 2020년 다양한 교육격차 해소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하였습니다. 그 정책적 노력을 2021년에는 더욱 강화하고자 합니다. 특히 얇아진 ‘학습 중간층’을 복원하기 위하여 전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1. 3단계(교실-학교-마을) 학습안전망 체계 구축 2021년에는 교실(담임교사)-학교 안(기초학력 다중지원팀)-학교 밖(서울 및 지역학습도움센터)으로 이어지는 3단계 학습안전망 체계를 실질적으로 갖추고 학습지원대상 학생을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교사가 최일선인 교실 내에서 일차적으로 학생의 기초학력을 진단-보정-관리하고, 교사의 노력만으로 지원이 어려운 학생의 경우 이차적으로 단위학교 ‘기초학력 다중지원팀’을 통해 개별 맞춤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며, 그것으로도 부족할 경우 3단계 안전망으로서 학습도움센터를 통해 대상 학생을 통합 지원합니다. 2. 기초학력(기본학력) 협력교사, 공립초 및 전체 중학교에 배치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모든 학생이 수업에서 소외되지 않고 계획한 배움이 일어나도록 지원하는 ‘기초학력(기본학력) 협력교사’를 공립 초등학교와 공·사립 중학교 전체에 전면 배치합니다. 이와 같은 협력 수업을 통해, 교사-학생 간 활발한 소통이 이뤄짐으로써 교실 수업부터 모든 학생의 학습 부진을 예방하고 기초학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3. 자유학년제를 중등교육을 위한 기본학력 책임지도의 계기로 자유학년제는 기존의 암기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실질적 성장을 돕기 위한 수업과 평가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더 나아가, 중1 자유학년제를 중등교육 수준의 기본학력 여부를 점검하고, 결핍 지점을 보강하는 학년으로 운영하고자 합니다. 특히 가정의 사회·경제적 격차에 따라 학습과 돌봄의 격차도 큰 상황에서, 공교육은 자유학년제를 통해 학생들의 기본학력을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겠습니다. 모든 학생의 성장을 촉진하는 교실혁명 우리 학생들은 모두 유일무이한 존재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수업-평가 혁신을 교육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놓고 코로나 이전부터 노력해 왔습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 상황을 거치면서도 교실혁명을 한 단계 더 진화시키고 있습니다. 1. 에듀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물적 기반 구축 이제는, 학교 어디에서나 원격수업이 가능하도록 학교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초·중·고 모든 일반교실에 무선망을 구축하고, △스마트교실과 스튜디오를 설치하겠습니다. 학생들에게는 스마트 기기를 충분히 제공하여 기기로 인한 학습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합니다. 더불어 통합형 원격수업 지원 플랫폼인 「서울 원격수업 지원 플랫폼(new SSEM)」을 구축하여, 교사가 원격교육 모든 과정을 이 플랫폼에서 통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 현장교사의 자발성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원격수업 모형 개발 감염병의 거대한 충격 속에서도 교실혁명을 진전시킬 수 있었던 힘은 현장 교사들이 수업을 함께 했던 교원학습공동체와 같은 자발적 공동체문화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모두 현장의 자발적 역동성이 만들어낸 긍정적 변화이자 코로나 위기를 극복한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원격수업의 질 제고를 위해 2021년에는 아이들의 다양한 성장과 학습 과정에 교사의 피드백을 더 강화하는 등 교사-학생 간 상호작용을 더욱 활성화할 것입니다. 2020년 서울시교육청은 선생님들과 함께 다양한 원격수업 모델을 설계하여 학교 현장에 공유하였습니다. 올해는 작년의 시스템 구축과 활동 성과를 토대로 이를 더욱 확대하고자 합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 1. ‘다음 세대를 위해 미래를 예비하는 교육’, 생태전환교육 전문가들은 환경파괴로 인해 코로나19와 같은 세계적 감염병 대유행 사태가 일어날 것을 경고해 왔고, 이미 조짐을 보이는 기후 위기가 심화된다면, 이번보다 더욱 큰 비용을 치르게 될 것입니다. 다행히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19년 ‘청소년기후행동’의 청소년들로부터 적극적 환경교육과 실천으로 이 위기를 해결하라는 요구를 받고 이에 응답하여, ‘생태전환교육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정책을 수립 중입니다. 미래세대는 우리 기성세대가 만든 기후 위기와 생태파괴의 현실을 극복하면서 새로운 공동체적 삶의 조건을 만들어야 하고, 이러한 의미에서 생태전환교육은 ‘다음 세대를 위해 미래를 예비하는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2. 인공지능(AI) 융합 기반 ‘학습자중심 맞춤형 교육’ 담대한 변화 모색을 위해, 인공지능(AI) 융합 기반 ‘학습자중심 맞춤형 교육’에도 박차를 가하고자 합니다. 기존의 수업혁신과 달리, 코로나 이후에 다가올 세상에서는 ‘디지털형 혁신성’, 나아가 ‘인공지능(AI)형 혁신성’에 기반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올해 ‘인공지능(AI) 융합 기반 미래교육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이에 따라 인공지능(AI) 소양을 갖춘 인재를 키워내는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공교육에서 활용하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여 학생들의 맞춤형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Ⅲ. 낯선 경험이 새로운 일상이 되는 저는 2020년 코로나 위기 속에서 ”방역과 원격수업을 위한 최소 필요 사업 외에는 생략해도 좋습니다.“ 라는 말씀을 학교 현장에 자주 드렸습니다. 우리는 코로나라는 위기 속에서 ‘예외적인’ 경험과 실험을 한 것입니다. 2021년은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야 하기에, 이런 낯선 예외성을 더 나은 일상으로 바꾸기 위한 여정에 나서야 합니다. 뺄셈 (행정)에서 시작되는 아이들을 위한 덧셈 (교육) 2020년 코로나19 위기에서 일일이 열거하기 벅찰 정도의 긴급한 지원 사업들을 선제적으로 결정했던 순간순간이 떠오릅니다. 평상시에는 생각 못 할 파격적인 결정도 많았습니다. 그중 하나가 학교에 부담되는 각종 예산과 공문을 전격적으로 뺄셈한 것입니다. 저는 이를 ‘뺄셈 행정’이라 부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 국면에서 예외적으로 실험해 본 뺄셈을 새로운 대안적인 일상 시스템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이러한 뺄셈이 진행된 여백에는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과 열정의 덧셈을 해주시기를 소망합니다. Ⅳ. 학교, 그 가슴 벅찬 공동체를 위하여 끝으로 모든 학생이 온전하게 성장하는 학교, 학교의 본질에 가장 충실한 학교를 구현하기 위하여 가장 중요한 요소를 영과후진(盈科後進)이라는 말에서 찾습니다. 영과후진은 ‘물은 흐르다 웅덩이를 만나면 채우고 다시 흐른다’는 뜻으로, 『맹자』에 나오는 말입니다. 여름 한때 내린 장맛비에 채워진 웅덩이는 그 자리에 선 채로도 마르는 것을 지켜볼 수 있지만, 끊임없이 샘솟는 물은 웅덩이를 만나면 채우고 나서도 계속 흘러간다고 맹자는 이야기합니다. 저는 우리 마음 안에 있는 열정과 책무성이 바로 그 끊임없이 샘솟는 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정과 책무성이야말로, 어떤 갈등이건 교육격차이건 코로나19와 같은 위기이건, 웅덩이를 채우고 또 채우며 가슴 벅찬 학교공동체를 향하여 나아가게 하는 원천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감으로서 저의 가장 중요한 역할 역시 학교공동체 구성원들이 열정과 책무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이리라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봅니다. 감사합니다.

    MORE

맨앞으로앞으로13 14 15 16 뒤로맨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