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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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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발표문

  • [2015-07-13(월)] 열린세계시민교육 기자회견

    공존과 상생의 세계시민 육성을 위해 세계시민교육(GCED)을 추진할 것임 안녕하십니까. 서울특별시교육감 조희연입니다. 최근 우리나라는 두달여 동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라는 낯선 전염병으로 인하여 교육, 사회, 경제 등의 모든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는 전세계 경제를 요동치게 하고 있습니다. 세계화로 인해 전세계 인터넷 사용자, 국가간 인구 이동, 글로벌 무역시스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갈등과 분쟁의 지속적 발생, 환경 오염, 감염병 전파 등은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협하는 전지구적인 도전과제가 되었고, 지금 우리 문 앞에도 와 있습니다. 이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2015년 5월, 향후 15년간의 세계적인 교육의제를 설정하기 위한 세계교육포럼 인천 선언문에서 세계시민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직 세계시민교육의 개념은 미완성이며, 그래서 세계시민교육이 무엇이냐고 묻는 분이 많습니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은 우리 모두가 완성해야 할 몫으로 남아있습니다만, 기본적인 철학과 교육적 방향은 명확합니다. 과거 우리는 세계화를 경쟁적 개념으로 많이 생각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 안의 경쟁주의를 세계사적으로 확대 적용한 개념입니다. 1990년대 중반 세계화가 국정지표로 정해지면서 이뤄진 세계화 교육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기조 위에 서 있었습니다. 국가간 경쟁 체제에서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측면도 있겠습니다만, 이것이 진정한 상생과 공존의 가치에 입각해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내적으로는 우리 안의 경쟁주의를 더 공고히 하는데 기여할 수도 있습니다. 2천년을 전후하여 아시아 각국으로부터 이주민을 받아들이게 되면서 세계화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른바 ‘다문화교육’을 통해서 일정한 포용과 배려로서의 흡수 시스템이 구축되었지만, 다분히 동화주의, 즉 우리를 ‘중심’과 ‘기준’으로 놓고 여기에 타자를 인위적으로 맞추는 방식으로 존재했습니다. 그들의 입장과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관계적 평등성이 부족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적, 동화주의적인 두 가지 관점을 뛰어 넘는 새로운 세계시민교육이 필요합니다. 향후 수십년 내에 우리는 더 이상 단일한 민족적 정체성을 갖는 집단으로서만 존재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급변하는 세계화 속에서 우리는 하루아침에 이국민이 될 수도 있고, 다른 나라 누군가가 대한민국 국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세계 속으로 나아가고 있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내부의 세계화도 급속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과연 어떤 인품을 갖춘 인간을 육성할 것인가가 교육의 핵심 과제가 된 것입니다. 세계시민교육은 단순히 세계로 확대된 경쟁의 무대에서의 생존 전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국 중심적인 다문화 정책과 교육을 넘어서서, 다문화를 다름과 차이로 보되, 주류-비주류, 정상-비정상, 우(優)-열(劣)이라고 하는 차별적 인식틀로 보지 않고, ‘동등한 다름’, ‘상호존중적 차이’로 이해하는 교육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 기존의 다문화교육의 포용적 측면을 계승하고 업그레이드하면서 세계시민교육으로 재구조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근대 시절에는 향촌 내에서의 바람직한 지역사회형 인간 교육으로 존재했던 것이 근대에 들어 국가 단위의 시민교육으로 확장되었고, 이제 세계시민교육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국가와 민족이라는 경직된 구획 속에서 피아 구분에 따른 대결적 관점이 아니라, 세계라는 거대한 통합적 시민사회의 동등한 일원으로서 인종, 문화, 종교의 차이를 수평적 다양성으로 인식하는 포용적 관점을 가진 인간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민주시민교육의 세계사적 확대가 바로 세계시민교육입니다. 그 핵심 가치는 당연히 배려, 존중, 평화, 공존, 상생, 포용, 평등입니다. 내 안의 인류애의 무한한 확장입니다. 국가, 인종, 민족, 문화, 종교에 따른 형질적 차이를 더 이상 낯선 대상으로 느끼지 않는 것, 모든 세계 공동체 일원을 ‘또 다른 나’로 인식하는 것, 그것이 세계시민교육이 추구하는 이상입니다. 단순히 맹목적 양보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사회가 세계 속에서 건강하게 공존하기 위한 적절한 기술적 지식과 자원을 만들어가는 것 역시 세계시민교육의 중요한 한 부분입니다. 또한, 세계시민교육은 우리 사회 내부의 차별과 갈등, 대결을 해소해나가는 데 있어서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인류애적 관점과 통찰력을 갖춘 우리 아이들이 우리 사회의 부조리함에 맞서서 합리적 정의를 구현해나가는 주체적인 역량을 발휘할 것입니다. 저는 취임 직후 혁신미래교육 추진단을 구성하여, 세계시민교육에 대한 기본 계획을 수립하였고, 1월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학생자치, 세계시민・다문화교육, 독서・인문사회교육, 인권교육을 추진하는 민주시민교육과를 신설하였습니다. 이는 우리 서울학생들이 참여와 협력을 통해 좀 더 정의롭고 평화적이며 포용적이며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세계를 만들어가는데 주도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세계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은 국장님께서 자세히 발표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서울교육가족 여러분! 저는 교육가족 및 시민들의 서울교육에 대한 기대와 열망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서울학생이 건강한 대한민국 국민을 넘어서 인권・평화・지속가능발전・다문화 감수성을 갖추고, 세계시민이라는 다중국적을 가진 존재로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걸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 7. 13. 서울특별시교육감 조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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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07(화)] 광복70주년 기자회견

    광복 70주년을 맞아 우리 가족․학교․마을의 역사를 생각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서울시교육감 조희연입니다.   올해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교육청에서 ‘광복 70주년, 우리 가족․학교․마을의 역사를 생각하다’를 주제로 추진하는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일제 강점기는 빛을 찾을 수 없던 암울한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일제의 폭압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선열들의 희생으로 우리는 광복의 기쁨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긴 세월에 걸친 수탈과 억압으로 인해 두 주먹 밖에는 아무것도 없었던 이 땅에서 우리 민족은 70년의 시간을 거치며 오늘의 우리나라를 만들었습니다.   광복 전후의 우리 현대사는 참으로 어렵고 혼란스러웠습니다. 전쟁과 독재, 민주화 등 굵직굵직한 사건으로 잠시도 조용할 틈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전쟁의 폐허를 극복하고 독재를 이겨내며 민주화를 이루었습니다.   이 70여 년의 역사가 그저 책 속에만 남아있는 지나간 사건들일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름 모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 한 가족, 학교, 마을의 생활에 그대로 녹아서 지금 이 순간도 살아 움직이고 있는 것이 바로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우리교육청에서는 우리 학생들이 광복의 의미를 깊이 되새기고 광복 이후 70년의 역사가 현재 우리의 삶 속에 어떻게 녹아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도록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입니다.   이 사업은‘광복 70주년, 우리 가족ㆍ학교ㆍ마을을 생각하다’라는 주제로 ‘개인의 삶 70년’, ‘우리의 삶 70년’, ‘발전적으로 돌아보며’, ‘미래로 나아가기’의 4가지 영역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개인의 삶 70년’은 교육에 몸담았던 교원과 가족의 역사를 세세하게 찾고 기록하는 것입니다. 퇴임한 교원들이 교단에서 겪은 다양한 사건들을 기록하고 이를 한 데 모아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하여 우리 교육의 세밀한 모습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교육생애사 기록 지원 및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과 아이들이 부모님이나 조부모님들의 과거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 가족의 역사를 글이나 영상으로 기록하는 ‘우리 가족 역사 만들기’가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의 삶 70년’은 학교와 마을의 역사를 함께 찾아보는 것입니다. 학교는 역사가 길든, 짧든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역대 학교장들의 사진으로만 남아 있는 학교의 역사를 학생 중심의 이야기로 만들어 벽을 구성하는‘우리 학교 역사의 벽 만들기’, 아이들이 직접 마을을 찾아다니며 숨겨진 역사를 발굴해내는 ‘우리 마을 역사책 만들기’가 추진됩니다.   ‘발전적으로 돌아보며’는 광복 전후의 생활상이나 광복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선열들의 삶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습니다. 서대문 형무소 등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장소를 연결하여 학생들의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백범 김구 선생의 삶을 판소리로 구성하여 학생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도 광복절을 전후하여 전개됩니다. ‘미래로 나아가기’는 우리 사회가 앞으로 지향해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가치를 공유하려는 것입니다. 유아들이 태극기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태극기를 활용한 유아 신체 활동자료를 제작하여 보급하고, 독도를 제대로 알고 지킬 수 있도록 교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독도 탐방과 독도 모형 만들기가 진행됩니다. 또한 8월 15일에는 고등학생들이 우리 사회의 다양성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하는 고등학생 인문독서토론 캠프가 열립니다.   ‘광복 70주년, 우리 가족․학교․마을을 생각하다’라는 사업 추진은 우리 학생들이 역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 동안 나와 전혀 관계없는 것으로 생각했던 별개의 역사적 사건들이 우리 가족, 우리 학교, 우리 마을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결국 개인과 공동체의 삶이 모여 역사라는 큰 흐름을 만든다는 것을, 체험을 통해 깨닫게 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가장 큰 목적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학생들은 역사를 책임지는 주체로서의 책임감과 더불어 미래에 대한 올바른 비전을 갖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광복 70주년 기념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바른 역사의식을 갖춘 책임 있는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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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06(월)] 창덕여중(미래학교) 방문

    안녕하세요? 조희연 교육감입니다. 학생 여러분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어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 지난 주 시험을 봤다고 들었는데, 시험은 잘 봤나요? 서울미래학교 연구학교로 운영되고 있는 것 알지요? 저도 창덕여중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에 대해 학생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오늘 방문했습니다. 우리 교육청의 대표적인 말은 ‘모두가 행복한 혁신미래교육’입니다. 그 안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지만 미래 사회를 열어갈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핵심 역량을 길러주는 것도 포함됩니다. 미래사회는 많은 지식을 알고 있는 사람보다는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인재를 기르기 위해 서울미래학교인 창덕여중이 앞서가고 있습니다.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작년부터 올 해 지금까지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아마도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여러 선생님들, 그리고 학생 여러분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한 학기도 지나지 않은 짧은 시간이지만 창덕여중 학교생활에 대해 1학년은 중학교에 첫발을 디딘 느낌, 2ㆍ3학년은 작년과 비교해서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어떻게 변화되었으면 좋겠는지 여러분의 솔직한 의견들을 들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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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03(금)] 사회적가치에 기반한 공공조달에 관한 업무협약

    안녕하십니까? 서울시교육감 조희연입니다. 오늘 이렇게 박원순시장님과 자치구청장님, 사회적경제 협의체 대표님들과 함께 공공조달 MOU 체결에 함께 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제가 7월 1일에 취임 1주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모두가 행복한 혁신미래교육’이라는 교육비전과‘질문이 있는 교실, 우정이 있는 학교, 삶을 가꾸는 교육’이라는 교육지표를 기치로 하여 경쟁을 넘어 협동하는 공동체문화 형성과 학생․학부모․교사가 교육의 중심에 서도록 학교현장을 혁신하는 일에 매진하였습니다.   학교현장을 혁신하고, 미래의 주역이 될 따뜻한 인재육성을 위해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15년은 교육의 영역에서도‘사회적경제’에 대한 논의와 실천이 자리 잡는 한해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사람중심의 경제 운영 원리를 접할 수 있도록 서울시 사회적경제과와 함께 ‘사회적경제 교육과정・교재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학교 내에‘매점 협동조합’등과 같은 협동조합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고 ‘사회적기업에 대한 구매촉진’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공동체의식과 민주시민의 자질을 함양하고, 지역사회의 주민인 학부모들은 사회적 경제를 매개로 학교와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공존하는 상생의 문화를 만들어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모쪼록 MOU를 통하여 서울시교육청이 사회적경제 활성화 추진을 위하여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함께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서울시교육청에서도 사회적경제 생태계 활성화 및 사회적경제조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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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6-30(화)] 일반직 공무원 퇴임식

    안녕하십니까. 서울특별시교육감 조희연입니다. 교육감 취임 1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이렇게 정부포상 전수식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작년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하여 전 국민이 깊은 애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는 또 메르스(MERS) 사태로 말미암아 소중한 자녀들을 둔 학부모님의 걱정과 근심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청도 정부와 지자체, 민간기관 등과 협력하여 총력대응체제를 구축하고 감염예방에 온 힘을 쏟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재난 상황에서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묵묵히 함께 고생하고 있는 교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오늘 모범공무원과 국민교육발전 유공자로 선발되신 수상자 모두 축하드리며,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정성으로 내조해 오신 수상자 가족분들과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서울교육가족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마음으로 우리 서울교육의 발전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저 또한 ‘모두가 행복한 혁신미래교육’을 실현하기 위하여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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